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 정필도 목사
먼저 GMS를 통하여 세계선교의 열매가 아름답게 열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2000년 전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 운동은 부흥의 역사이며 확장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눈으로 목격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다락방에 모여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였습니다. 약속대로 오순절의 성령 강림을 경험한 기도하던 제자들은 모두 복음의 최전방에서 기꺼이 목숨을 바치며 순교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후 증인이라는 말은 곧 순교를 의미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박해와 고난 속에서도 기독교는 그 세력이 더욱 확대되고 재생산 되는 놀라운 역사를 써내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유다와 사마리아와 소아시아와 마케도니아, 유럽을 지나 영국과 미국을 거쳐 한국에까지 들어온 것은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복음 확장의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각 시대마다 복음운동의 기지로 삼으신 특별한 나라들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교학의 권위자인 랄프 윈터 박사는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10개의 시대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주장 역시 특별한 시대에 쓰임 받는 특별한 민족이 있어 왔다는 것입니다. 1885년 시작된 한국 선교역사 역시 부흥과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의 역사와 함께 한국교회는 1호 선교사로 이기풍 목사를 제주도로 파송을 하게 됩니다. 이후 1912년 교단 설립과 함께 중국 산동성에 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보면 교회의 부흥과 선교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교단 설립 100주년이 지난 지금 100개국에 2120명의 선교사가 흩어져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많은 선교 전문가들이 한국교회가 이 시대에 복음운동을 주도하는 나라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특별한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부흥하는 한국교회를 생각하면 아브라함이 받은 복이 생각이 납니다. 복의 근원이 되어서 열방으로 복을 나누어 주는 아브라함의 역할이 한국교회의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복은 흘러가는 것입니다. 복이 흘러가지 않으면 복의 근원이 말라버린다는 것은 지나간 교회 역사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촛대가 옮겨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하나님이 복으로 부르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머물러 있는 교회가 아니라 잘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이번 교단설립 100주년 기념 2011 GMS 세계 선교대회를 통해 복의 근원으로서의 한국교회의 기능과 역할이 다시 한 번 잘 정리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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