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환 목사(GMS 2011 세계선교대회 환영위원장)

▲ 안명환 목사
하나님께서는 본 교단을 축복하시되, 특별히 교단 초기부터 이방인을 위한 땅끝 선교에 은총을 베푸셔서 외침과 내분 등 어려운 민족사 중에도 교단 산하 교회들은 성실히 선교사들을 만방에 파송하여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제 선교사 가정 보호의 시기가 도래하였다. 이제 선교사 보호에 대한 종합적인 케어 시스템을 마련을 점검하고, 공든 이 무너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일이다. 이러한 일들을 미리 예방하고 조기 발견해서 치유하기 위하여 통합적인 이해와 통찰을 줄 수 있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상해야 한다.

첫째, 영적 케어가 필요하다. 개인적 영성관리를 위해서 말씀 묵상과 기도의 생활화, 다른 기독교인들과 사귐, 교제, 친교를 할 수 있는 교회나 기독공동체 소개, 연륜 있는 선교사와의 만남과 상담을 주선, 그리고 선교지에서 정기적인 영성 수련회를 갖는다. 또한 정책적으로 안식년에 영적으로 재충전하고 강화할 수 있도록 쉼터·배움터를 마련해 준다.

둘째, 정신적 케어가 필요하다. 자연재앙과 인재 사고로 어렵게 급변하는 선교지 상황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선교사 가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성격장애나 개인 취약성이 심화될 수 있다. 우울, 불안감, 분노, 적개심, 비판적 태도, 부정적 감정 등이 증가하며, 울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마비가 되는 것 같고, 사소한 일에 과도하게 반응하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가 악화된다. 집중에 어려움이 생기고, 기억력 감 소, 사역능력이 감소된다. 불면에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온다. 두통, 가슴통 증, 요통, 소화불량 등으로 나타난다. 이를 위해 심리검사를 제도화 한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선교사 허입시 심리검사와 진단을 거치도록 하고, 안식년이나 본국사역 시에도 심리검사를 우선 실시하며, Debriefing 과정에서 이 부분을 심도 깊게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신체적 케어가 필요하다. 지정 병원을 정하고, 주치의 선정, 국내 국외 치료병원, 요양소 의료혜택 합의 네트워크 및 리스트를 공유한다. 그리고 선교사 의료 지침서 및 건강관리 정보 정기적 발송 등이다. 

넷째, 선교비 케어가 필요하다. 선교사 가정이 후원이 중단되거나 현저하게 줄어드는 경우에 대책이 필요하다. GMS에서는 선교사를 위한 적립기금제도(의료, 퇴직, 안식년여행, 공동기금 등)를 두어서 재정후원대책을 펼치고 있으나, 후원 중단과 은퇴 후 재정 보완이 필요하다.

다섯째, 위기관리 케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GMS에서는 5가지로 대별하여 비상사태관리 세칙을 두고 있다. 비상사태 관리 세칙으로, 1)선교사나 자녀가 납치(유괴) 되었을 경우, 2)선교사나 자녀가 상해나 질병을 입은 경우, 3)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순직 또는 별세 경우, 4)유언장과 장례식, 5)위급한 발병이나 사고발생 시 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고난에 동참하고 수고하는 농부로 곡식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100여 개국에서 섬기는 선교사 가정의 토탈 케어를 염두에 둔 성숙한 선교전문기관이 되자. 선교열차는 종말로 향하여 중단 없이 달리고 있다. 100여 년을 쉴새없이 돌진한 총회세계선교회, 21세기를 달리는 선교열차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변화무쌍한 사계절의 기후를 뚫고 달려야 한다. 선교여행 중 어떤 열차 자체의 문제나 혹은 주변의 장애가 닥칠 때 자체 위기를 관리하고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책을 세우며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GMS 선교사 토탈 케어에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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