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긍정을 경계한다

▲긍정의 배신(바버라 에런라이크 저/전미영 역/도서출판 부키 간)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한 사회 비평으로 널리 알려진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2009년 10월 발표작으로,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를 현실과 역사, 그 양산자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분석하고 파헤친 수작이다.

저자에 따르면 긍정주의는 금욕과 절제의 사회 분위기에 반대한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서 태동하여 신복음주의 교회 및 기업계와 결합하면서 발전했다. 구조 조정이 일상화된 신자유주의 시대에 기업이 선호하는 강력한 동기 유발산업을 낳았고 긍정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지식형태로 학계에까지 침투했다. 저자는 위기의 징후에 눈감게 만들어 금융 위기를 비롯한 사회적 재앙에 대비하는 힘을 약화시켰으며 더욱 가혹한 것은, 사회적 실패의 책임을 개인의 긍정성 부족으로 돌림으로써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한다고 지적했다.

왜 예수만이 유일한 진리인가

▲예수는 있다(이국진 저/국제제자훈련원 간)

이 책은 기독교를 여러 종교 가운데 하나 정도로 치부하는 이 시대에 왜 예수만이 유일한 진리이자 구원인지를 차분히,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예수는 없다>라고 주장하는 오강남 교수의 논리 속에 숨어 있는 허점을 명쾌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먼저 <예수는 없다>라는 책이 논리적인 면에서 너무나 취약하다는 점을 밝힌다. 그는 예수가 시대적 상황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오강남 교수의 주장의 허점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또 여러 가지 오류들과 그가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논리가 아닌 예화를 동원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예수가 허구가 아니라 실존 인물이며,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던 청년이 아니라, 왜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밖에 없는지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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