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해피나우·일본개혁파 교단과 네트워크 구성, 협력 강화

▲ 한국교회일본동북부대지진대책본부 위원들이 일본그리스도개혁파교단과 협력하여 지진 피해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한 후, 통성으로 일본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강석근 기자
일본주재 선교사들이 일본 동북부 재난과 관련하여 <한국교회일본동북부대지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일본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일본 선교사들은 3월 17일 도쿄 동명국제교회(김신호 목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교파를 초월하여 일본 동북부 재난지역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구호물자도 보내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길자연 목사)와 일본그리스도교개혁파교단(총회장:다나까 요시다 목사), 해피나우(총재:김삼봉 목사)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센다이교회와 센다이사랑의교회(안중식 목사)에 재난대책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도쿄 동명국제교회에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일본 전 지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점검하여 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개혁교단과 공동으로 일본 동북부 재난지역 현황을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하기로 했으며, 센다이 지역에 1차로 물과 빵 등 구호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니카타에 물류본부를 설치하고, 우쯔노미에에 개혁파교단연합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일본 재난현장은 물자부족이 아니라 물류를 이동할 수단이 마땅하지 않아 곤란을 겪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지진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김삼봉 목사) 실사팀장으로 파견된 해피나우 박원영 목사는 “한국에서 기독 국회의원들과 청년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이 2주일 간격으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성시화운동본부, 한국대학생선교회 등에서도 일본 돕기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일본지진피해대책위원회와 해피나우에서 준비한 지원금 중 3200만원을 현지 일본선교사들에게 전달하고, 지진피해 구호와 복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지진피해대책위원회 실사팀은 3월 16일 센다이를 방문하여 재난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현지에서 사역하는 안중식 선교사와 센다이사랑의교회 교인 5명을 도쿄와 후쿠시마를 거쳐 배편으로 부산에 피난시켰다.

또한 한국교회일본동북부대지진대책본부 김신호 목사, 신복규 목사, 마영렬 목사, 정영철 목사, 박희덕 목사 등 5명의 선교사들은 3월 21일 일본 센다이지역을 방문하여 차량 2대분의 구호물품을 현지인에게 전달했으며, 일본그리스도개혁파교단 목회자들과 연석회의를 통해 3월 22일 현재 지원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회세계선교회 미얀마 선교사회는 3월 15일 1100달러를 총회 부서기 고영기 목사에게 일본지진 성금으로 보내 훈훈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해피나우는 3월 31일 인천에서 컨테이너 10대 분량의 구호물품을 선적하여 니카타 항으로 보낼 예정이며, 한국교회대책본부와 일본개혁파교단 등 일본교회와 협력하여 현지 피난민에게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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