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놀라운 복음의 소식, 잘 전하고 계시죠?

예수 그리스도로 얻은 기쁜 ‘행복 바이러스’
슬픔 당한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위로하세요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눅 2:8~14)


▲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미국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자 존카시오프 교수는 인성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서 ‘외로움은 사회 현상이며, 질병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된다.’ 우리 생각에는 외로움은 사람 성향과 기질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감기처럼 전염이 된다는 겁니다. 또한 존카시오프 교수는 샌디에이고의 제임스 파울로 교수, 하버드 의과대학의 니콜라스 크리스타스키 교수와 함께 1983년부터 한 마을의 주민 4,500여명을 대상으로 매 2년에 한 번씩 조사한 결과, 외로움을 느꼈던 사람의 가까운 관계로 있는 사람들은 2년 뒤 외로움을 느낄 확률이 53%, 더 흥미로운 사실은 행복 역시 전염이 되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가족과 친구가 행복할 경우 자신도 15.3% 행복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음의 2가지 요소-좋은 소식, 전한다

지금 여러분은 어느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있으세요? 태생적으로 우울하고 마음이 복잡한 거 나쁜 거 아니지만 그 문제들이 여러분 안에서 모두 정제되고 갈아져서 내 가족들에게는 기쁘고 즐거운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는 게 참 중요해요. 그런 맥락에서 오늘 본문 10절에서는 천사들이 전한 게 바로 행복 바이러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서 주목할 것 2가지,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사건에 대해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표현 한 것과 더 나아가 ‘그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이것이 복음의 두 요소예요. 복음은 기쁜 소식 이예요. 영어로 Good News예요. 그리고 그 좋은 소식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사람이 있어야 전달이 된다는 거예요. 이 부분에서 우리 한국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손들고 서 있어야 해요. 이 좋은 소식의 포장을 얼마나 엉망으로 했는지 세상 사람들에게 오해되어 전해진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거예요. 교회 가면 그늘이 지고 예수 믿는 인간들을 보니까 좋은 소식을 받아 누리는 것 같지가 않고, 이래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참 부끄러운 거예요. 나가서 전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심하고 상심한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올 때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게 좋은 소식이구나, 교회라는 곳이 내 인생에 희망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 오늘 우리의 책임입니다.

  좋은 소식의 첫 번째 대상-목자

그런데 천사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의 의미를 좋은 소식이다’ 라고 전하는데, 전달받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목자들이예요. 친족관계를 다 피하면 첫 번째 케이스입니다. 왜 하필 이 기쁜 소식을 목동들에게 가장 먼저 전했을까? 바로 기동성 때문입니다. 그 당시 목자들은 양떼를 거닐고 온 사방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들은 천민에 속했고 안식일도 지킬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경험했던 천사로부터 전해 받았던 그 기쁜 소식을 온 지역을 다니며 전파하기에 가장 적합했던 사람이라는 거예요. 

▲ 일러스트=강인춘
  기쁜 소식을 받은 우리

오늘 예수그리스도의 이 기쁜 소식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신앙생활 하는게 더 이상 기쁨이 아니라는 거예요. 교회가 아픔을 주고 여러분 자신이 그 정도의 상처를 수용할 수도 없는 약하기 때문이고, 더 이상 복음이 내게 기쁘지 않은 불행이요, 내가 기뻐도 그것을 기동성 있는 목자와 같이 예수그리스도의 나심을 전하지 않고 입을 닫고 있는데서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성탄절을 맞이하여 먼저 여러분에게 이 신앙생활이 여러분 생애에 기쁨과 활력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회복이 되고나면 그 다음에는 그 사실을 전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오늘 14절 처럼 하늘에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땅에서는 인간들이 기쁨을 누리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꿈꾸는 하나님나라의 모형입니다. 이게 오늘날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합니까?

  백성을 위로하라

하나님께서 요즘은 제게 계속 이사야서 40장 말씀을 주세요.

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평안이 없고 기쁨이 없는 세상에서 이 말씀으로 말미암아 복된 소식이 전해지고 내 마음 안에서의 회복을 통해 내가 전도지 들고 애쓰지 않아도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면 주변 사람들이 받아 누리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연약한 자들을 향한 메세지

14절의 천사의 메시지가 모든 분들에게 다 들려지기를 원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올해 힘들었던 분들에게는 이 성탄의 복된 메시지가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처음에 전해졌던 목자들은 그 당시 천시와 멸시를 당하는 신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잠자는 시간에 그들은 양들을 돌봐야 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예수님의 복된 소식이 가장 먼저 전해졌다는 거예요.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워드 헨드릭스는 “천시받고 멸시받는 목자들에게 예수탄생 소식이 전해졌다는 말은 바로 이 목자들이 가난한 사람을 대표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천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멸시받던 사회의 변방에서 살 수 없던 인생인 그 목자들에게 전해졌다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 구약의 어떤 한 예언을 이루는 것이다.”

  구약의 어떤 예언인가, 이사야서 61장 1절부터 3절.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놀라운 복음의 소식, 마음이 상한 영혼들에게 전해질 기쁜 소식이 예수그리스도가 오신 의미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예수님의 위로가 없어도 세상사는 게 좋은 분이 계실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도 이 영적인 은혜가 필요합니다만, 올 한 해 동안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경험하셨던 분들이 계시면 가장 먼저 이 복된 소식을 고위 관리, 정치가 같이 능력 있는 사람을 찾지 아니하시고 가장 천하고 힘든 일을 해서 생계를 연명하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그 소식이 전해졌다는 이 놀라운 주님의 정신이 위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책임

누군가가 “나는 너무 행복해, 나는 아무 문제가 없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면 그분들은 어려움을 당하는 누군가에게 빚진 자입니다. 그분을 위로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배려라고 믿습니다.

  결론

이렇게 결론을 맺고 싶습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 입니다. 신앙생활은 짐이나 올무가 아닙니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를 원하시는 예수그리스도. 이 성탄절, 그 주님의 복된 소식이 여러분들에게 충만하게 부어지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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