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강 박사(교회사학자)

에버렛 스완슨(Everett F. Swanson) 목사는 1913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출생했다. 10살 때인 1923년 부활절에 예수를 영접한 그는 신학 과정을 마친 후 1944년부터 시카고의 센트럴 애비뉴 침례교회(Central Avenue Baptost Church) 담임목사로 7년간 시무하였다. 1950년 7월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그 교회를 사임한 후 1951년 1월 1일부터 6개월 동안 아프리카에서 일본까지 3만 7000 마일을 돌며 약 5000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스완슨 목사는 1951년 동경에서 6·25전쟁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최전방에 와서 참전 군인들을 대상으로 몇 차례 집회를 인도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의 설교를 요청하는 편지가 그 후에도 계속되자 1952년 겨울 한국을 다시 방문하였다. 그리고 그 서울의 새벽 거리에서 전쟁고아들의 참상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은 그는 그 후 13년 간 미국 전역을 돌며 한국 고아들을 위한 모금을 시작하였다. 한국의 고아들을 위한 양육시설 건립과 관련 교역자들에 대한 그의 지원은 실로 막대한 것이었다. ‘한국 전쟁 고아의 아버지’였던 스완슨 목사는 1965년 11월 15일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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