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강 박사(교회사학자)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프리차드(Margaret F. Pritchard, 변마지)는 1900년 11월 1일 버지니아주 웜스프링스에서 태어났다. 12살 때부터 선교사가 될 꿈을 안고 기도했던 그녀는 콜럼비아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한 때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한국 선교를 자원하여 1930년 광주제중병원 간호부장으로 부임하였다. 그 후 프리차드 선교사는 제중병원 부설 간호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으로 한국인 간호사 양성에 주력하였다. 일제강점기 남장로교 선교부는 전주·군산·광주·목포·순천에 각 1개씩 모두 5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태평양전쟁으로 1942년 한국을 떠나 1947년까지 미국 오카라병원 간호부장으로 일했던 프리차드는 1948년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전주예수병원 간호부장에 취임하였다. 그리고 1951년에는 전주예수병원 부설 간호학교를 설립한 후 1970년 3월 정년 귀국할 때까지 교장으로 있으면서 간호사 양성에 헌신하였다. 그동안 그녀가 배출한 간호사는 324명이며, 고아 25명도 돌보며 공부시켰다. 프리차드 선교사는 1988년 미국에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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