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서 결의문 채택 잇따라

9월 장로교 주요 교단 총회가 마지막 주 예장합동, 예장고신 총회를 끝으로 종료됐다.
이번 장로교 총회에서 가장 뚜렷한 공통 관심은 세계교회협의회(WCC)였다. 예장합동과 예장고신, 예장합신 등 보수교단들은 총회 현장에서 앞다투어 WCC 반대입장과 결의문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총회는 지난 한 해 각 교단 신학교와 신학연구위원회의 연구가 바탕이 돼 반대 목소리에 한층 힘이 실렸다.

반면 예장통합과 기장은 2013년 WCC 부산총회가 한국교회 전체 행사로 치러져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홍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장은 2011년 기장선교대회를 부산 지역에서 개최해 지역 교회들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고, 예장통합은 2014년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A) 서울총회를 준비하는 교단과 협력하기로 하는 등 보수교단들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이단 문제는 예장개혁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 교단 신학교인 개신대학원대학교가 박윤식 목사(평강제일교회)가 이단성이 없다는 내용의 신학검증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 총대원들간 논쟁이 일었고, 결국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인준 취소 문제를 놓고 두 교단으로 갈라졌다,

선거 제도 변경 여부도 관심이었다. 예장통합은 직선제와 추첨제가 혼합된 ‘맛디아식’ 선거제도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1년 더 연구하는 선에서 결정이 미뤄졌다.
목회자 명칭과 관련한 헌법개정안도 교단별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예장합동은 미조직교회의 임시목사 명칭을 시무목사로 변경했으며, 예장고신은 교회에서 위임받지 못한 목사의 명칭을 담임목사와 구분해 ‘전임목사’로 부르기로 했으며, 공로목사 제도는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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