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목사부총회장 접전 관심
합신-‘관상기도’ 헌의 처리 주목


예장고신 제60차 정기총회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의 임원선거에서 총회장으로는 현 목사부총회장인 윤현주 목사(동래제일교회)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례적으로 3명이나 출마한 목사부총회장 선거다. 황삼수 목사(서마산교회)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 정근두 목사(울산교회)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예장고신의 임원선거에서는 대체적으로 개혁파와 보수파의 후보가 번갈아가며 당선되어 왔다. 그 순서에 따르자면 올해 목사부총회장은 개혁파에서 나올 차례인데, 이번에 개혁파에서 두 명의 후보가 나오면서 이 균형이 깨어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예장고신 총회는 지난 8월 13일에 총회 역사상 최초로 후보자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교단 정체성에 대한 이해, WCC에 대한 의견, 교단 내 계파문제 해결방안과 같은 질문들이 주어졌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들은 “교단 개혁주의의 승계에 중점을 두고, WCC의 잘못된 점을 성도들에게 바로 알려 경각심을 일깨울 것”이라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총회의 안건으로는 성경번역문제와 총회상회금 축소, 총회 상비부 경비절감을 위한 방안 등이 올라와 있다. 총회기구개혁위원회에서 연구하고 있는 성경번역 문제는 현재 개역개정판으로 번역된 것이 올바른지 검토하는 것으로 총회에서 어떤 판결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외에도 고신교단 모범설교집 출간, 개혁주의적 성경해설서 출간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예장합신은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고덕중앙교회에서 제95회 총회를 연다.

예장합신의 임원선거는 특별한 후보 출마 없이 총회에 참석한 모든 총대들을 후보로 선정하고 투표가 이루어진다. 총회장으로는 현재 목사부총회장인 장상래 목사가 당선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주요 헌의안으로는 관상기도에 관한 건이 있다. 숨(호흡)기도, 향심기도, 경청기도, 침묵기도 등이 신구약 성경에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이교도들이 시행하는 명상형태를 기독교가 도입한 것인지 총회에서 연구해달라는 헌의에 대해 주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를 교단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헌의도 올라와 있다. 나라, 학교, 성별에 관계없이 M.Div 자격만 있으면 목사 안수를 주고 있는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에 예장합신 출신 목회자후보생들이 가입하여 안수를 받고 다시 합신으로 가입을 문의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 이에 대한 총회의 명확한 유권해석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