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 / 어린이 전도 ②주일학교 부흥 현장 - 모두가행복한교회

 개척 10개월만에 유초등부 70명 … 눈높이 ‘하쓰람 축제’ 놀라운 결실

 

▲ 모두가행복한교회 주일학교 부흥은 헌신된 교사와 눈높이 교육, 교회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린이들이 하쓰람 축제 중 기도하고 있다.
교회 개척 10개월 만에 장년 출석 70명, 어린이 사역 2개월 만에 유초등부 재적 70명.

2009년 7월 첫 예배를 드린 모두가행복한교회(강장식 목사)의 성적이다. 개척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교회란 점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특히 한해에 개척 교회 3000곳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기적이나 다름없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어린이 주일학교를 ‘하쓰람 랜드’라고 부른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과 특정 지역을 뜻하는 ‘랜드’의 합성어이다. 이 교회는 올해 3월 말부터 하쓰람 랜드 사역을 시작했다.

하쓰람 랜드 사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하하하 하쓰람 축제’이다. 지난 5월 30일에 개최한 첫 행사에서 200명의 어린이가 참석했다.

이날 축제에 앞서 교회 입구에서는 미션드림선교회가 주최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전도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체험놀이를 통해 지역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설교 시간엔 매직시청각자료를 통한 매직복음설교를 했으며, 2부에는 가스펠 매직 공연이 이어졌다.

강장식 목사는 “하쓰람 랜드 사역을 실시하기 전에는 주일학교 숫자가 10명에 불과했다”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제시한 것이 전도에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모두가행복한교회 주일학교 성장 원동력은 무엇일까?

강장식 목사는 먼저 어린이 전도가 교회 전체의 사역임을 강조한다. 대다수 교회들은 주일학교를 장년부의 하급 기관처럼 생각하지만, 모두가행복한교회의 주일학교 사역은 교회 전체의 사명이다. 그러기에 주일학교 부흥은 곧 장년부의 부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쓰람 축제가 교회 전체의 사역이다 보니 온 성도들의 헌신과 관심이 있었습니다. 개척 교회에서 1000만원을 어린이 축제에 사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두 번째 원동력은 ‘눈높이’에 있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연구한다. 그리고 어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면 교회의 문턱을 과감하게 낮추는 열린 자세도 갖췄다.

“하쓰람 축제가 성공한 원인에는 아이들의 코드에 맞춘 행사를 계획했다는 점입니다. 미션드림선교회의 전도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버블매직 등 문화체험을 통해 어린이 잔치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습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이 등장하고, 재미있는 분장을 한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진심으로 놀아주는 분위기에 아이들이 많이 재미있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멘토들의 헌신이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주일학교 교사를 멘토라고 부른다. 주일날 15분 동안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아이의 한 주간 생활과 미래까지 책임지는 사역자이기에 멘토라고 부른다. 그리고 멘토들의 헌신은 주일학교 부흥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쓰람 축제를 한달 앞 두고 멘토들은 거의 매일 나와 전도를 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한 명의 멘토가 80명을 전도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OO교회가 성장했다”고 하면 흔히들 “수평이동이다” “입지가 좋아서 그런 것이다” “대형 교회니까 당연하다”고 말한다. 주일학교 부흥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모두가행복한교회의 경우는 다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개척 교회의 성공사례이기 때문이다. 동네 상가에 위치한 개척 교회가 주최한 어린이 행사에 200명이 참석했다는 것은 다른 개척 교회나 중소형 교회들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어찌보면 하쓰람 랜드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역이다. 헌신된 멘토와 어린이에 대한 철저한 연구, 그리고 교인 전체의 동참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러기에 기적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이다.

한편 강장식 목사는 “주일학교 부흥을 갈망하는 교회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주일학교 부흥을 갈망한다면, 먼저 진짜 교사를 훈련하여 세우십시오. 우리 교회는 이를 멘토라고합니다. 절대로 아무나 교사를 세우지 않습니다. 제자가 된 사람, 훈련이 된 사람, 순종하는 사람을 세웁니다. 멘토들과 함께하는 하쓰람 사역은 행복하고, 그래서 반드시 잘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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