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 영아부 부흥 프로젝트 - ③ 영아부서 위한 콘텐츠

세계아기선교신학원·영아부전도협회 ‘현장 적용교육’ 탁월
총신 평생교육원 ‘전문교육 아카데미’ 운영, 자질·능력 키워

▲ 영아부를 위한 콘텐츠는 아직까지 빈약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전문 기관이나 총신대학교, 그리고 영아부가 활성화 되어 있는 교회를 활용해 보면 유익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사진은 수원제일교회 영아부 행사 모습.
영아부는 한국교회 안에서 아직도 불모지로 불린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9월 명성교회에서 열린 ‘교회교육 엑스포 2009’ 참여 단체 35개 중 영아부 관련 부스는 강남교회(송태근 목사)가 유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영아부를 위한 교구와 책자 등 콘텐츠도 빈약하다. 강남교회의 경우 부모와 함께하는 영아부를 위한 교재가 시중에 없는 점을 감안, 매주 설교 말씀을 적용하고 나누는 공과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영아부는 아이와 부모의 영적 성숙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고, 불신 부모 관계전도의 효과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전문기관과 일부교회를 중심으로 영아부 교육 발전을 위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기관, 영아부 지도자 양성

영아부 관련 기관 중 세계아기선교신학원(원장:정소영 박사)은 대모와 같은 존재다. 1981년 2월 충현교회에서 열린 전국 영아부 교사 수련회가 계기가 됐다. 당시 아기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던 49명의 교사 및 지도자들은 ‘아기전도회’를 설립했다.

영아부 교육선교의 개척자답게 그동안 3000여명의 지도자를 양성했으며, 지금도 해마다 1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또 세계아기선교신학원을 통해 400여장의 그림자료와 8벌의 그림슬라이드가 보급되고 있으며, 지도자용 성경그림교재도 출판했다. 이밖에도 아기찬송가와 율동비디오 등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www.worldbabymission.com).

영아부전도협회(회장:임희순 전도사)는 세계아기선교신학원과 마찬가지로 교단 산하 교회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12명의 사역자를 중심으로 조직한 영아부전도협회는 어느 기관보다 현장감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영아부전도협회는 교회마다 영아부를 할 수 있도록 영아부 지도자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2년 4학기로 진행되는 교육원은 영아부 설교에서부터 임산부 신앙교육, 특별활동, 영유아 샐활지도, 새가족반 운영 등 영아부 전반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서울 본교는 대길교회(박현식 목사)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과 청주에 분교를 두고 있다.

한편 영아부전도협회는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대길교회에서 영아부 지도자·교사 강습회를 개최한다. 오후 6시부터 진행하는 강습회는 영아부 찬양율동에서부터 유아이해 특강, 영아부 공과, 놀이지도, 교구제작 등을 강의한다. 또 영아부 신설과 태아부모학교 운영, 새가족 정착 등의 특별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www.youngabu.com).

총신대 영아교육 아카데미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강란혜 교수)은 전문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전문교육 아카데미에 ‘교회학교 영유아 전문지도자’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과정은 2년 4학기제로 진행된다. 과목은 교회학교 영유아부 교육론, 조직신학, 영유아 찬양, 교회학교 영유아부 운영관리, 영유아 발달론(기독교 관점), 예배학, 영아부 교육의 실제(프로그램), 성경적 태아교육론, 영유아부 교과교재 개발 연구, 영유아 신체표현(아기마사지) 등을 총신대학교 정갑순 교수와 김광렬·김동춘·강은주 교수 등이 맡는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에 진행한다(lle.chongshin.ac.kr).

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이밖에도 성품태교 지도자, 이스라엘의 유아교육·가정교육, 성경적 태교지도자, 기독교 유아전문 지도자 과정을 개설해 영유아부 부흥을 모색하고 있다.

교회, 영유아 강좌·세미나 개설

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www.toddleredu.com)가 해마다 개최하는 ‘교회학교 영아부 지도자 세미나’와 할렐루야교회(김상복 목사)가 주최한 ‘영아부사역자 세미나’ 등도 눈여겨 볼만하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음악을 통한 신체활동 유희인 ‘유리드믹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락교회(이철신 목사)는 유아기 부모들이 자녀들을 기독교적 가치관에 기초해 체계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주모아(主母兒) 유니게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원제일교회(이규왕 목사) 영아부 홈페이지(www.lordhome.net)에도 영아부 설교와 각종 자료가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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