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본격 추진…64개 노회 334교회 자립 이뤄

▲ 예장통합은 2007년부터 농어촌자립화 사업을 전개해 330여 교회가 자립을 이루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통합 총회 93회기 임원들이 농어촌교회를 방문해 후원을 당부하는 모습.
예장통합(총회장:지용수 목사)의 농어촌정책은 농어촌교회들의 경제 및 조직적 자립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예장총회 산하 교회자립을 꾀한다는 정책 아래 2년간의 시범 기간을 거쳐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어촌교회 자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철저한 도농교회 상호 지원 및 피지원 상황 분석과 설문조사, 정책개발과 교육, 지원 등이 병행됐다.

최초 목회자 생활비 평준화 정책으로 시작된 사업은 교회자립화사업으로 발전하였고, 교회자립화사업의 재정적 규모 또한 사업초기 약 120억 원에서 현재 189억 7250만원으로 크게 성장한 상태다. 또 3037개 농어촌교회 가운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벌인 자립화 사업에 힘이어 전국 64개 노회 내 334개가 자립을 이뤘다.

통합의 농어촌정책은 주무부서인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여기에 전문 인력들이 활동할 장이 마련돼 있다. 조직을 보면 농어촌선교부에는 부장 서기 회계 등 임원과 농어촌선교분과위원장과 10명의 실행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실무직원으로 군농어촌선교를 총괄하는 총무 1인이 있고, 농어촌선교전담 간사로 1명이 배치되어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더불어 군선교교역자회, 농어촌선교연구소, 농민목회자협의회, 북한농업개발협력선교후원회 등의 산하단체들이 조직돼 상호협력하고 있다.

농촌교회 자립이라는 대명제 아래 농어촌부는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첫째, 정책프로그램 개발이다. 총회 군농어촌선교부 정책협의회 차원에서 전체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농어촌선교분야는 전문위원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농어촌선교지침을 제정하도록 하고 있다.

둘째, 교재 개발 사업이다. 농촌선교교재, 즉 농촌선교자료집을 발간했으며 농촌전문사역자 교육용 교재도 개발하고 있다. 셋째, 현장 개발 사업인데 권역별 농촌선교세미나 실시, 농어촌 선교 실무자 네트워크 사업, 농촌전문 사역자 양성 과정 운영, 권역별 농촌선교협의회 구성 등이 이뤄지고 있다. 넷째, 대외협력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교회 생명농업 교류사업, 아시아 농촌지역 개발 사업, 나아가 북한 농업개발협력 선교 등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변화와 정부 정책을 활용하는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문화가정 지원 프로그램이 그 가운데 하나다. 즉 언어권이 다른 이들로 하여금 예배 공동체 안에서 주일예배를 같이 드리게 하고 한글학당이나 서예교실 등도 운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프로그램 운영 등도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농촌마을 만들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촌마을 만들기는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름마을 사업, 녹색농어촌체험마을, 전통테마마을 등이다. 여기에 교회가 적극 참여해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시온교회는 유기농법 도입으로 농업을 활성화시키고 그 생산물은 도시교회 소비자들과 거래하고 있다. 또 지역민이 교회가 준비한 행사에 참여하고 ‘들꽃축제’를 지역문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교회가 나서고 있다. 예장통합은 전문 인력 활용과 세밀한 정책개발, 국내외 교회 기관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가동함으로 교회 자립화에 더욱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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