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장학금·도농직거래 사업도 활기

▲ 기성은 매년 농어촌 교역자 수련회를 개최해 농어촌 교역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권석원 목사·이하 기성)의 농어촌교회 수는 600여 개로 2700여 개 전체 교회 중 약 22%에 해당한다.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교단에서는 농어촌교회 교역자와 평신도를 위한 사업들을 연중 진행한다.

기성은 먼저 농어촌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 하에 농어촌교회의 생존과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선진농법 교육, 목회 지도력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한 차례 농어촌 교역자 및 평신도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해 유기농법, 농산물유통, 오병이어농법 등 실제적인 선진농법과 성공사례, 농어촌청소년교육, 노인여가선용 등 농촌목회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들을 소개한다.

도시교회와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사기가 저하된 농어촌교회 교역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위로회 형식의 ‘농어촌 교역자 수련회’도 실시하고 있다. 2008년에 일본에서 수련회를 연데 이어 올해는 중국에서 수련회를 개최했다.

농어촌교회의 가장 실제적인 어려움인 재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6년 전부터 매년 두 차례 농어촌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회 2억 3000만원 규모로 150∼200가정이 혜택을 받는다. 공정성을 위해 수혜 대상을 경상비 3000만원 이하 교회로 한정하고 있으며, 지방회의 추천을 거쳐 신청을 받고 있다.

농어촌교회 활성화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농직거래도 활기를 띄고 있다. 그간 신촌교회, 천호동교회 등 일부 개교회와 지방회별로 직거래가 진행돼 왔으나 최근 들어 교단 농어촌부(부장:기정도 목사)를 중심으로 교단 전체에 관심을 받고 있다.

농어촌부는 지난 해 7월 서울지역 여전도회연합회와 신안 천일염 결연사업을 성사시킨데 이어, 가을에는 전국 여성 평신도기관을 초청해 실제 신안 염전을 탐방토록 했다. 또 도농직거래 활성화가 농어촌교회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전국교회에 도농직거래 사업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농어촌부는 추후 도농직거래 사업 품목을 소금을 비롯해, 과일, 곡물, 채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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