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 칼빈주의

칼빈에 대한 책이 적잖이 지난해 한국교회 앞에 쏟아져 나왔다. 최근 발간된 조엘 비키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칼빈주의〉는 분량과 섭렵 분야 면에서 다른 책과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조엘 비키 박사는 퓨리탄리폼드신학교 교장이자 조직신학 교수이며 헤리티지 화란 개혁주의 교회 목사이기도 하다.
이 책은 칼빈주의에 대해 개혁주의적 전통의 입장에서 건전하고도 균형 잡힌 견해를 소개한다는 장점이 있다. 책은 칼빈주의의 기본 역사뿐만 아니라 구원 경건 성장 교회 설교 복음전도 결혼 가족 노동 정치 윤리 송영(전 생애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상), 그밖에 풍성한 칼빈주의의 교훈을 제시한다. 그는 책에서 칼빈주의 신앙은 너무 풍성해서 16, 17세기에 걸쳐서 적어도 세 집단의 신앙고백적 진술, 즉 영국-스코틀랜드, 네덜란드-독일, 스위스의 신앙고백으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다양성은 칼빈 신학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칼빈이 인간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하기 위해 우주와 역사에 존재하는 모든 국면을 그리스도의 통치권 아래 두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칼빈주의의 포괄성은 청교도주의를 통해 가장 극명하게 표현됐다. 청교도들의 성화 전도 결혼 가정생활은 그 때문에 오늘을 사는 칼빈의 후예들에게도 모델이 된다고 그는 주장했다. 1부 칼빈주의의 역사에서는 기원과 칼빈주의 신앙고백서들을 다루고, 2부 칼빈주의의 지성에서는 하나님 중심주의 제한속죄 성도의 견인 등 주요 신학적 이론들을 설명한다. 3부 칼빈주의의 심장에서는 칼빈주의적 성령론의 발전과 청교도 사상에서의 성화 등을, 4부 칼빈주의의 교회에서는 개혁주의 예배와 설교, 복음전도 등을 섭렵한다. 5부 칼빈주의의 실천에서는 결혼 가족 노동 정치 등을, 6부 칼빈주의의 목적에서는 송영적 칼빈주의를 이야기한다. 총 28개의 글 가운데 10개는 조엘 비키 외 7명의 신학자들이 담당했다. 〈조엘 비키 저, 신호섭 옮김, 지평서원, 6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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