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하나님, 이성의 법정에 서다
그때마다 인간은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며, 왜 이런 비극을 그대로 보고만 계신지 질문하게 된다. 칸트에 따르면 신정론은 세계 안에 존재하는 악으로 인해 인간의 이성으로부터 고소당해 이성의 재판정에 서게 된 하나님을 변호하는 논리라고 했다. 신정론이라는 전문어를 창안했던 라이프니츠는 고난과 악에 불구하고 하나님이 창조한 세계가 선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다.
신정론의 문자적 의미로 볼 때 하나님은 이 세계 속에서 과연 정의로우신가 하는 문제를 다루는 것이지만, 그 의도는 신앙경험과 세계경험의 분리를 극복하려는 데에 있다. 이 책은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임마누엘 칸트, 한스 요나스, 마틴 루터, 위르겐 몰트만, 요한 밥티스트 메츠, 칼 바르트 등을 다룬다. 신정론을 중심주제로 다룬 책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나왔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의미 있는 저술이며, 어려운 주제를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 있다. 제1부 근대 신정론의 문제(합리주의 신정론-코트프리드 빌헬름 라이프니츠/ 도덕주의 신정론-임마누엘 칸트/ 신정론의 새로운 과제-한스 요나스), 제2부 신정론 문제에 대한 신학의 답변들(십자가 신학과 부자유한 의지-마르틴 루터/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위르겐 몰트만/ 미래를 여는 신정론 문제-요한 밥티스트 메츠), 제3부 하나님과 무(DAS NICHTIGE) (고난과 악에 직면한 하나님의 전능성과 선성-칼 바르트) 〈김용성 저, 324쪽, 한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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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충헌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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