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송성진 교수의 〈예수 그리스도〉

이 책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저자 송성진 교수(감신대)의 예수님에 대한 개인적인 신학적 이해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생애, 십자가와 부활, 성육신 사건을 관련 성경본문을 자세히 주해하는 형식으로 해설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며 인간이었음을 밝혔으며 특별히 그리스도의 생애와 말씀을 통해 구현된 하나님 나라가 어떠한 형태인지를 설명했다.

1장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하나님의 바실레이아 편에서 저자는 잃은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비유(눅 15장)에 대한 자신의 신학적 사색을 펼친다. 저자는 신학자들의 선 연구와 헬라어 본문에 대한 의미를 밝히면서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속성을 이야기 한다. 이 본문에서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통치가 이뤄지는 것이며 그 통치의 내용은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다. 저자는 본문 주해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생명을 나누어주고, 아들의 고난에 동행하며, 돌아온 아들에게 권위와 영광을 회복시켜주는 것임을 설명했다. 이같은 저자의 신학적 사색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은 깊이가 있으면서도 마치 설교를 읽는 것 같은 감동이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론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설교자들이 해당 본문을 주제로 설교를 할 때도 참고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결론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의 인격적 현현이며 이런 의미에서 참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또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에 대해 전적인 믿음과 순종을 드린 참 사람이라고 결론 내린다. 그는 “하나님의 로고스의 성육신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가 나의 형제자매임을 계시하시며, 부활하신 우주적 그리스도 예수는 만유가 나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한 몸 곧 하나님의 한 몸에 참여하는 지체됨을 보이신다”면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진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고 실천하기를 제안한다. 송성진 저, CLC 간, 296쪽

실천신학회 총회에 참석한 학자들이 손을 잡고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