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출호 목사(안산동산교회)

▲ 임출호 목사
대화는 무엇인가? 대놓고 화부터 내는 것이다. 유머다. 예배 후 공과시간에 아이들을 향해 일방적인 강의를 하면 그 공과는 실패다. 남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차라리 나를 바꾸는 것이 쉽다.

그런데 나를 바꾸는 것은 사실 더 어렵다. 그래서 나를 바꾸는 것은 하나님이다.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상대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는 것이다. 내 마음이 예쁘면 남이 예뻐 보인다.

아이들이 예쁜가? 사실 당신 마음이 예쁜 것이다. 내 마음이 밝으면 남이 밝아 보이고 마음이 어두우면 남도 어두운 것이다.

두 아들이 있다. 아버지는 극심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한 아들은 똑같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또 다른 아들은 반대로 성공한 인물이 되었다.

누가 물었다. 어찌 그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나? 동시에 두 아들이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는가?”
어떤 의미인가? 환경에 의한 반항이었다.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 것인 인간의 모습이다. 하지만 말씀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을 바꾸라고 한다. 성경의 가르침이다. 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아이들이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힘들다. 하지만 그것이 맞는가? 똑같은 상황을 보면서 늘 느끼지만 양면이 다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예쁘다. 그런데 알고 보면 내 마음이 예쁜 것이다. 예전에도 예뻤나? 아니다. 이전에는 예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모든 것은 지금 나에게서 출발 한다.

거울을 보며 사는가? 거울은 나를 다각도로 보여 준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모습이 예쁘면 기뻐하고 안 예쁘면 거울을 탓 한다. 거울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아는가? 자기의 변화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사랑은 어렵고 미움은 상대적으로 쉽다. 그렇다고 미워함에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 한 사람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렵다. 솔직히 자기 자신도 버거운 것이 세상 아닌가?

나 아닌 타인을 마음에 품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1010년에도 아이들을 보며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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