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올 해 한국교회는 개혁주의를 주창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선교사 2만명 시대 개막으로 한국교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1년 넘게 지속된 감리교 사태, 교단분열, 양화진 갈등 등으로 한국교회의 과제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1 칼빈 기념 연합행사 다양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교계에서도 칼빈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각 단체들은 칼빈을 재조명하고 한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발표하며 칼빈 탄생 500주년을 나름의 방식으로 축하했다.
또한 학술뿐만 아니라 장로교단들이 모여서 행사를 개최해 연합의 의미를 찾았다.
특히 칼빈의 탄생일인 7월 10일,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는 ‘장로교의 날’ 행사를 열고 칼빈의 정신으로 장로교가 하나될 수 있기를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칼빈에 관련한 세미나들이 많이 열려 주목을 끌었다. 올해 열린 칼빈 관련 학술세미나는 개혁주의의 정체성 회복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 칼빈의 생애, 설교관, 사회관, 신학,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 논문 발표들은 참가 목회자들에게 개혁주의를 다시 깨닫게 하고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
갑자기 우후죽순으로 생긴 칼빈 관련 행사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장로교단은 칼빈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칼빈을 연구하고 그 사상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크고 허망한 행사보다는 규모가 작더라도 실속 있는 행사의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2 한기총 20주년 변화 ‘주목’

1989년 12월 창립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신형)가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한기총은 한국기독교의 보수기관으로서 진보로 대변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쌍두마차 체제를 유지해 왔다. 초창기 한기총이 진행했던 사랑의쌀나누기운동은 한국교회가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 했으며, 북한동포돕기, 통일을 대비한 나라사랑 기도회 등도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아 금권선거의 온상지로 지목받고 있으며, 교계의 양로원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66개 교단과 19개 기독교 기관을 회원사로 둔 ‘공룡집단’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사업이나 행사는 미지수란 평가가 높다. 한 마디로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으로 인정하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는 얘기다.
한기총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를 준비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한국 기독교 보수를 대변하려면 그에 맞는 기조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예장합동 예장통합의 대형교단, 기성 고신 합신 등 중소교단, 그리고 우후죽순의 군소교단까지 제각각 ‘큰 목소리’만 내고 있어 하나된 정책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때만 되면 새판짜기 얘기가 솔솔 나오는 이유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한기총이 장구한 역사를 써 내려가려면 각 교단이나 기관보다 앞선 정책을 선보여야 함은 물론 대표회장 선거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 조직도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깨끗하게 진행되어야 한국교회 대표기관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3 이단사이비 교묘히 활개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들의 활개는 날았는데 반해 교계의 대처는 기는 양상을 보여 무척 대조적이었다. 물론 이단과 관련, 교단별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이단의 침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들도 있었지만, 교계의 대응은 의외로(?) 미지근했다. 특히 이단 여부와 관련하여 일부 교단간의 기준이 다르고, 소위 이단 감별사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단을 정죄하는 풍토는 속히 개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와같은 지적은 한기총 내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운영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정서가 비슷한 교단들 마저도 이단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여 ‘이단이다’ ‘아니다’로 티격태격 거렸으며, 이단대책위 자리를 놓고 민망할 정도로 설전을 벌여 솔직히 교계의 위신이 추락되기도 했다. 차제에 이번 기회를 계기로 신뢰할 만한 학자들이 참여한 범 교단적인 이단기구 설립이 절실히 요구된다.
올해는 신천지가 온통 한국교회를 뒤흔들었으며, JMS와 통일교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예방차원’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일으켜 준 한 해였다.
한편 예장통합의 경우 이단을 옹호하는 언론지를 규정, 한국교회가 경계심을 갖도록 하여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4구호단체 나눔활동 빛났다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구호단체들의 활동은 올해도 계속됐다.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등 명절을 어렵게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때에 구호단체들의 나눔은 빛이 났다.
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기아대책 24시간 캠프’를 통해 빈곤국가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를 가졌으며 청계천에 ‘사랑의 동전밭’을 설치해 성금을 모아 결식 아동들을 돕기도 했다.
기아대책(회장:정정섭)은 청소년자원봉사대축제인 ‘한톨나눔축제’를 열어 해외 빈곤아동을 위한 신발, 학용품, 놀이키트 등을 포장해 보내는 봉사활동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난방비 지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 역시 ‘착한 소비’ 캠페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를 기획했으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박진탁)는 지속적인 홍보활동으로 장기기증등록자 1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호단체들의 온정은 해외에까지 이어져,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도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5세밀연 30·기아대책 20주년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해 온 세계밀알연합(총재:이재서ㆍ이하 세밀연)과 한국 첫 해외원조 NGO인 기아대책(회장:정정섭)이 각각 30주년과 20주년을 맞았다.
세밀연은 1979년 이재서 총재가 한국밀알선교단을 설립하면서 시작돼, 현재는 세계22개 국가에 지부를 둔 세계적인 장애인선교복지단체로 발전했다. 세밀연은 30주년을 맞아 10월 15일~19일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와 올림픽 파크텔에서 ‘밀알 Vision Share’를 열고 30년간 밀알을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장애인을 향한 비전을 품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기아대책은 떡과 복음의 사랑을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국제구호단체다. 현재 전 세계 780여 개국에 740여 명의 기아봉사단을 파송해 빈곤국에세 실질적인 구호를 비롯, 복음까지 전하는 통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0월 23일 창립 20주년 기념만찬을 열고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기아대책은 앞으로 비전2030을 준비하며 빈곤국에 더 큰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6 감리교 사태 “출구가 없다”

지난 해 9월 시작된 감리교 사태가 1년이 넘도록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공전을 계속하고 있다. 고수철·김국도 목사 양측의 팽팽한 대립으로 혼란을 거듭하던 가운데, 5월 20일 법원이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항고심 결정에서 고수철 목사도 감독회장 직무집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고, 이어 원고인 신기식 목사의 추천을 받아 이규학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해 새 국면을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이규학 직무대행이 사태를 수습할 것이라는 희망은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았다. 이 직무대행과 신 목사는 법원 조정을 통해 12월 31일까지 감독회장 재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으나, 법적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또 다른 갈등의 빌미가 됐다. 지난 해 총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선거관리위 구성 여부와 이 직무대행의 법적지위 한정을 두고 아전인수식 해석이 맞부딪힌 것이다. 이 와중에서 이 직무대행은 재선거 후 총회를 주장하는 반면, 김국도 목사측은 선(先)총회를 주장해 극렬한 대립이 계속됐다. 이 직무대행은 9월 22일과 12월 18일 재선거관리위원회를 소집했으나 김국도 목사측의 실력저지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며,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계속된 감리교 사태로 감리교 내부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감리교 구성원들의 뼈를 깎는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교계 주요 일지

1월
5일: 극동방송 김은기 사장 취임
6일: 서울중앙지법 고수철ㆍ김국도 목사 ‘감독회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기각
9일: 한기총 ‘사랑의 밥퍼’ 행사
12일: 한국인 선교사 2만 명 시대 임박
16일: 교단장협 정기총회
16일: 침례교 총회장 당선무효 공방

2월
12일: CTS 은퇴목회자 섬김 잔치
13일: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취임
16일: 코스타코리아 부산 개최
19일: 학복협 이단 경계 및 추천 캠퍼스 선교단체 발표
23일: 최병남 전 총회장 등 목회자 120여 명, 사례비 5% 이웃돕기로 모금

3월
1일: 한국교회 31선언 발표
3일: 공동대표이사 취임식
18일: 농선회 ‘농어민을 위한 기도모임’ 100회 맞아
19일: 교계 단체 태백 가뭄 극복 동참
19일: 양화진 관련 백주년기념교회 갈등 심각
30일: 찬송가공회 법인설립 조사위 구성

4월
3일: 김국도 목사 ‘후보자격 박탈은 불법’ 기자회견
9일: 한기총 긴급구호센터설립
9일: 김국도 목사 한기총 가입
12일: 부활절연합예배
14일: 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나눔페스티벌’
20일: 한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박정호 장로 추대
30일: 하이패밀리 ‘부라보 파파’ 캠페인
30일: 한기총 여성지도가 구국금식기도회

5월
2일: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밭’ 행사
8일: 한기총 김운태 신임 총무 선출
11일: 유스스페셜티즈코리아 ‘넥스트 웨이브 컨벤션’ 개최
12일: 한국교회봉사단ㆍ기사협 통합
12일: 한기총 24시간 영적대각성 기도성회
13일: 서울중앙지법 ‘〈21세기 찬송가〉 출판권 예장출판사와 대한기독교서회에 있다’ 판결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독립총회 창립
29일: CBS 이재천 사장 선출

6월
7일: 어웨이크닝 2009 개막
11일: 구세군사관학교 교장 황선엽 참령 취임
15일: 한목협 전국수련회
19일: 감리교 목회자 대회
22일: 요한칼빈탄생500주년기념사업회 학술심포지엄
23일: 첫 존엄사 시행 논란
25일: 6ㆍ25 맞아 구국기도회와 참전용사 방문 행사 잇따라
26일: 이재철 목사 예장통합교단 탈퇴

7월
2일: 한중기독교지도자 간담회
10일: 한장총 장로교의 날 행사 개최
16일: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

8월
2일: 한국교회봉사단 정선 단기봉사활동
3일: 성서한국 전국대회
16일: 13개 교단장,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19일: 제36차 CBMC 부산 개최
22일: 한기총 민족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평화기도대성회
25일: 기성 총회장 사의 표명
26일: 루터교 세계총회 ILC 개최
27일: 여수 평신도세계대회 개최

9월
4일: 한기총 이대위원장 사임
4일: 교단총회 공명선거캠페인 전개
6일: 라이즈업코리아 청소년 축제 열려
15일: (재)찬송가공회 문제 공청회, 법인 측 불참
23일: 각 교단 총회 개최
29일: 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 소천

10월
13일: 한기총 신임 교단장 취임축하 예배
16일: 세계밀알연합 창립 30주년
23일: 기아대책 창립 20주년 행사 열어
24일: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 회장 김원래 장로 추대
30일: 한국찬송가협의회 새회장 서정배 총회장

11월
3일: 감리교 사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
7일: 사랑의손잡기 운동 임진각서 개최
13일: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작년보다 상승
15일: 한기총 비상특별구국기도회

12월
1일: 부산교계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8일: 한기총 20주년 한국교회의 밤

7선교사 2만명 시대 열었다

우리나라가 1907년 첫 선교사 파송 이후 102년 만에 선교사 2만명 시대를 맞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한국인 선교사는 168개국 1만 9413명 이었다. 이는 KWMA가 교단과 선교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노회와 개교회 파송, 자비량 선교사를 포함하면 사실상 2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또 해마다 선교사 수가 2000여 명씩 증가하는 추세라, 올해 1/4분기 안에 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32개국에 1만1529명(56.2%), 아메리카 3124명(15.2%), 유럽 1988명(9.7%), 아프리카·중동 1907명(9.3%), 한국본부 823명(4.0%), 오세아니아·태평양 713명(3.5%)으로 집계됐다. 파송 교단별로는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가 98개국에 2005명을 파송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예장통합 1102명(83개국), 기독교대한감리회 907명(69개국),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834명(71개국), 기독교한국침례회 612명(54개국) 순이었다. 선교단체별로는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1567명(79개국),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가 628명(38개국), 순복음선교회 598명(55개국),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508명(58개국), 전문인국제협력단 460명(31개국) 순이었다.

8 기하성 ‘다시 3개 교단으로’

지난 해 5월 완전 통합을 이루지 못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가 다시 3개 교단으로 분리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5월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독립한 19개 제자교회와 함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를 창립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자교회들은 지난 해 5월 이후 기하성 양평동측(대표총회장:조용목 목사)에 속해 있었으나, 이날 전격적으로 독립총회를 연 것이다. 여의도총회 창립으로 기하성은 지난 해 5월 기하성 통합측, 기하성 수호측,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불완전 통합 이후 다시 3개 교단으로 재편됐다.
앞서 교단 원로인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지난 해 5월 이후 기하성 양평동측과 서대문측(총회장:박성배 목사)의 통합을 촉구해왔으며, 지난 해 말에는 교단 통합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헤쳐모여’를 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기하성 양평동측은 헌법을 개정해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교단 내에서 별도 지방총회를 열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지방총회 대신 독립총회 창립을 선택했다.

9 양화진 묘원 갈등 일파만파

2007년 양화진 100주년선교기념관 사용권 문제로 유니온교회와 갈등을 빚었던 100주년기념교회(이재철 목사)를 둘러싸고 또다시 논란이 제기됐다. 처음에는 지역교회협의체인 마포교구협의회가 100주년기념교회가 한국교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체 정관을 통해 교인들의 수평이동을 조장하고 있다며 교회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100주년기념교회는 초교파 독립교회의 특성상 장로와 권사직에 대해 호칭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이와 함께 이재철 목사가 양화진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100주년기념교회측은 독립교회 상황에 따라 교회를 운영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100주년기념교회에 양화진묘원 관리권을 맡긴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측도 제기된 문제들을 반박하고, 100주년기념교회에 전적 지지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갈등은 교단에까지 번져 이재철 목사가 소속된 예장통합총회는 노회에서 조사를 거쳐 이 목사에 대해 면직 처분을 내렸다. 앞서 이 목사는 교단 탈퇴서를 소속 노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형교단이 교단 권위에 걸맞지 않게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10교단 총회장들 ‘수난시대’

교단마다 최고 대표인 총회장들이 교단 내 정치적 대립과 맞불려 수난을 겪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권석원 총회장은 8월 25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한 지 3개월만이었다. 표면적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였지만, 교단 내 노인요양시설인 성결원을 둘러싼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가 사퇴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 김명규 총회장은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결정을 받았다. 김 총회장은 9월 총회에서 기립박수로 총회장에 연임됐는데, 이에 대한 ‘총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에서 직무정지 결정을 받은 것이다. 예장대신 총회는 9월 총회에서 총회장에 단독입후보한 최순영 목사가 투표에서 낙선한 바 있어 연이어 충격에 휩싸였다. 
기독교한국침례회도 지난 회기에 총회장 당선 무효 공방으로 홍역을 치렀다. 교단 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16일 임시 회의를 소집해 당시 총회장이었던 한규동 목사의 당선 무효를 결의하고 이흥관 목사에게 총회장 당선증을 교부해 논란이 일었다. 이 목사가 한 목사를 고소하면서 일이 커지는 듯 했지만 결국 판결이 나기 전 한 회기가 끝나면서 소란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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