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영광교회 김문영 목사가 말하는 리더십

{부목사들이 힘든 교회죠. 그렇지만 수원영광교회에서 부교역자를 하면, 교회개척도 무섭지 않다는 말을 듣습니다. 부교역자들이 자신의 목회를 하는 것처럼 사역하고 있습니다.}

수원영광교회 김문영 목사(사진)의 목회관은 분명하다. 담임목사는 무엇보다 말씀선포를 위해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고, 행정과 사역은 부교역자들과 평신도 리더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목회 리더십의 기본이라고 했다.

수원영광교회는 전임 한승설 원로목사가 말씀중심의 신앙으로 굳건히 세웠지만, 후임 목회자 문제로 성도가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김문영 목사가 부임했을 때도 분열의 아픔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김목사는 전통적인 교회를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그리고 위임으로 변화시켰다. 원로목회자의 그늘이 있었지만, 교회의 비전을 성도들에게 제시하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교회를 이끌었다. 현재 수원영광교회는 성장하는 교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문영 목사의 목회리더십 특징은 [위임과 책임]으로 볼 수 있다.

먼저 교구담임제를 실시해 부목사이 자신의 목회를 하도록 했다. 많은 교회가 부목사를 담임목사의 비서나 행정요원으로 여기는 것과 대조적이다. 부목사들은 각자 맡은 교구를 부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낸다. 그리고 매주 사역의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한다. 그렇다고 방임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아니다. [부목사 사역 매뉴얼]이 있어서 교회의 기본 목회방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수원영광교회 속의 작은 교회로 사역하도록 한다.

평신도에게 사역을 위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장로들은 각자 위원회를 맡아 권한을 갖고 부교역자들과 함께 운영하도록 했다. 김문영 목사는 매주 보고서를 통해 교회가 비전에 맞게 움직이고 있는지 검토하고, 위임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

{교회는 초대교회처럼 움직여야 합니다. 집사와 장로들이 사역에 집중하고 사도는 말씀에 전념한 것처럼, 평신도들을 동역자로 키워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 안에 무한한 자원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부교역자들 역시 함께 동역할 목회자로 보고 준비시켜야 합니다.} 김문영 목사는 이것을 성경적인 리더십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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