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개미성장연구원의 연합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개미성장연구원(대표:송인웅 목사)은 네트워크 목회의 전형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개미성장연구원은 현재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돕는 기관으로 알려져있지만, 당초 출발단계에서는 작은교회들의 연합이 바탕을 이룬다.

▲ 개미성장연구원이 주최하는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위한 세미나 모습.
건실한 성장을 고민하던 전주지역 예장 합동 소속 목회자들 몇몇이 목회적 마인드를 나누기 위해 의기투합했고, 이 모임을 바탕으로 ‘개미목’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교회들끼리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5년전 개미목 출범 당시 주축을 이룬 교회들은 대부분 개척교회라는 딱지를 벗어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출석교인 300명 안팎의 중소형 교회들이었다.

이들은 나름대로 힘든 고비를 넘기며 성장해 온 경험을 서로 공유하기 시작했고, 나아가 이제 막 개척단계에 접어든 후배들과 도시 혹은 농촌의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동역자들에게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다. 교회들의 형편에 따라 자발적으로 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기금과 에너지를 모았고, 여기에 지역 소재 신학교 교수진들이 합세해 개미성장연구원 설립에까지 이른 것이다.

개미성장연구원은 매년 한 두 차례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위한 대규모 세미나를 열고, 여기에 참가한 교회들 중에서 20여 교회를 선정해 1년간 목회정보 제공, 전도용품 제공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선정된 교회 목회자들은 멘토링을 받는다.

개미목 운영진들은 이처럼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돕는 활동을 벌이는 한편으로 각자의 교회에서 개최하는 세미나 등 유익한 행사들에 동역자들을 초대하기도 하고, 규모가 큰 사업이나 공통의 이상이 담긴 프로젝트들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도 하는 등 단순한 연대 이상의 연합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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