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상특별구국기도회…국가 위기상황 극복 기원

▲ 한기총 비상기도회에 참석한 교회 지도자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국가의 위기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신형 목사) 창립 20주년기념 나라와 민족을 위한 비상특별구국기도회가 11월 1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종플루 확산방지와 북한동포돕기, 그리고 국가경제 안정과 정치사회 질서확립을 위해 마련된 이날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현 위기상황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극복할 것을 다짐하고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로 약속했다. 길자연 목사(왕성교회)는 ‘내가 흔들릴 때에’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곤경에 처했던 다윗이 기도로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우리도 현 위기를 역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란 설교에서 “이 나라 백성들이 기도할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며 “거룩한 기도운동과 회개운동을 전개하자”고 역설했다.
최병남 목사 사회로 드린 이날 구국기도회는 김요셉 목사 기도, 길자연·이영훈 목사 설교, △신종플루 확산방지와 소멸 △한국교회 부흥과 진리수호 △북핵 해결과 북한동포를 위해 △국민경제 안정과 정치사회 안녕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드리고 온 국민이 하나되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이단세력 방지와 역사교과서 바로세우기, 얼어붙은 남북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기도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구국기도회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구국기도회는 추운 날씨 탓으로 참석인원이 채 1만명이 안되었으며, 헌혈차를 동원하여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으나 소수인원만 헌혈을 실시하여 큰 의미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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