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어웨이크닝 주관 조영래 목사

조영래 목사(칠암교회)는 진주어웨이크닝2009 행사를 앞두고 너무 태평했다. 진주성시화운동본부장으로 어웨이크닝 집회를 책임진 사람답지 않았다. “사람들이 이름 내기위해 나서면 그 집회가 역동적으로 치러지겠습니까? 진주 복음화의 열정을 가진 젊은 목회자들과 청년들이 많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내려놓고, 그런 분들이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그래서 진주어웨이크닝이 성공한 겁니다.”

▲작년 진주어웨이크닝 집회는 복음화률이 4.5%에 불과한 진주에 놀라운 역사였다.
= 통계적으로 34만 진주인구 중 기독교인이 1만 5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작년 진주의 모든 교회들이 연합해 1만 명이 모여 진주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진주 기독교계는 이전부터 가을이면 유등축제와 예술제 등 불교축제로 영혼이 힘들었는데, 부산어웨이크닝의 놀라운 소식을 듣고 진주 교회들도 한마음으로 연합해 진주어웨이크닝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어웨이크닝 집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 대형교회나 기관 대표들은 조력자가 되고, 지역복음화의 열정을 가진 젊은 목회자들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집회가 진행된다. 40~50대 목회자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여 집회를 구성하고 이끌어 나가도록 했다. 가장 큰 특징은 우리의 경험을 주위 사천 남해 하동 지역의 교회들에게 전수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복음화 집회가 많지만 성공한 예는 드물다. 진주어웨이크닝 집회가 성공한 이유가 무엇인가?
= 자기 개인이나 교회를 드러내려 하지 않고 모두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종래의 형식을 모두 내려놓고 젊은 목회자들과 청년들이 열정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하도록 했다. 성도들도 새로운 집회에 기뻐하며 대성황을 이루었고, 그동안 숨겨졌던 진주복음화의 열망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어웨이크닝 집회 이후 변화와 향후 계획은?
= 교회를 보는 인식이 달라졌다. 교회가 연합의 모습을 보이고 작년 집회 후 헌금 10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시에 기증했다. 또 집회 이후 시청과 병원 학교 등 직장에서 신우회 조직이 활발하다.
앞으로 계획은 이 영적인 불길을 계속 타오르게 하는 일이다. 또 그 불길을 통해 지역과 교회를 위한 영적활로를 개척하는 일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어웨이크닝 집회는 격년제로 개최하고, 진주의 모든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함께 진주 전체를 돌며 전도운동을 펼치는 사역을 하고 싶다. 또 진주성시화온동본부는 기독교연합회와 달리 영적사역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교회들이 연합해서 진주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일도 추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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