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 신앙 대탐험 / 개혁주의 미래를 묻다] 5. 한국 개혁주의 어디로 가나 □ 개혁신학 교육 현주소 - ① 총신대학교

짜임새있는 커리큘럼으로 ‘개혁신학 요람’ 자부심 다져
‘비전 2015’ 통해 영성 지성 인성 갖춘 개혁주의자 양성

 

▲ 세계적 개혁주의 신학교를 꿈꾸는 총신대학교는 영성과 지성, 인성을 골고루 갖춘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 조성중인 ‘칼빈동산’ 표석의 일부분이다. 1901년 개교한 총신대학교는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칼빈의 후예를 양성하는 ‘개혁신학 요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성경적 세계관을 기초로 세워진 기독교 지도자 교육기관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성경이 기준이 된다. 진리의 말씀이란 뼈대에 신학과 교육 선교 목회 상담 복지라는 살이 붙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고 있다.

개혁주의 목회자 양성

개혁주의 목회자 양성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원과 신학원은 총신대학교에서 개혁주의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3년 6학기로 이뤄진 이 과정에는 신구약·실천·교의·역사·선교신학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장 기초가 되는 신구약은 전체 100학점 중 24학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실천신학과 교의신학이 각각 16학점, 15학점을 이루고 있다. 총신대학교가 실천신학과 교의신학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바른 신학을 정립하고 그 위에 영향력 있는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교의신학의 커리큘럼은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중심으로 짜여있다. 600여명의 1학년 신입생들은 개혁주의 변증학과 기독교강요 서론격인 계시론과 성경론을 시작으로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을 배운다. 이렇게 3년 동안 교의학으로 다져진 학생들은 칼빈의 후예가 되어 개혁주의 기수가 되는 것이다.

실천이 없는 학문은 공상과도 같다. 따라서 학생들은 설교실습 윤리학 선교학 교회교육 목회상담 장로교정치 행정 예배·예전 등 목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제반사항을 교육받는다. 여기에 컴퓨터와 목회, 유초등부 청소년 신앙교육, 목회와 돌봄사역, 찬송가 공부, 설교와 수사학, 청중분석과 설교, 인간발달과 신앙성장 등 선택과목을 통해 목회 현장에서 개혁주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영성훈련도 만만찮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신입생들은 하루에 두 번 새벽 6시와 오전 11시 30분에 빠짐없이 예배를 드린다. 또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소그룹기도회를 가지며, 목요일에는 경건훈련세미나와 실습을 하는 등 철저한 ‘무릎 신앙인’으로 훈련하고 있다.

영성 지성 인성 ‘비전2015’

영성 지성 인성 ‘비전2015’

 

총신대학교는 “영성 지성 인성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개혁주의 지도자 양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전2015’를 선포했다.

총 3단계로 이뤄진 비전2015는 제1단계로 2007년까지 지역사회 및 국내 최우수 신학대학교 심화 발전, 제2단계는 2011년까지 세계 최고의 개혁주의 신학대학교를 달성한다. 그리고 마지막 제3단계인 2015년까지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의 수월성을 기반으로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세계 10대 기독교대학 및 신학대학원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전2015를 실천하기 위해 △신학대학교로서 특성화 기반조성 △학생중심의 맞춤식 교육혁신 △생산적이며 최적화된 연구환경구축 △서비스 지향의 행정혁신과 기업경영 기법도입 △교학협동과 대외협력의 활성화 △교육시설지원 시스템의 첨단화 등 여섯 가지 발전전략을 세웠다.

정일웅 총장은 “개혁주의 신학을 보수적으로 이끌어왔던 학교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가며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명을 굳건히 수행해나갈 것이다. 기독교 인문학을 잘 이뤄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개혁주의 신학에 충실한 목회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영성과 지성, 인성을 겸비한 세계적인 개혁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기개혁을 시동하고 있는 총신대학교. 무한경쟁 시대 속에서 변화하지 말아야 할 영원한 가치를 고수하면서 시대를 선도하는 총신대의 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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