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 건물 리모델링, 기독교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수영로교회(정필도 목사)가 선교와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과 소통하기 위한 선교센터 ‘엘레브(ELLEV)’를 개관했다.

▲ 수영로교회가 문화와 선교로 세상과 소통할 선교센터 ‘엘레브’를 개관했다. 15층 규모의 엘레브는 다양한 기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나님의 마음’이란 뜻을 가진 엘레브는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의 빌딩으로, 교회 밖의 지역공동체를 섬기고 변화시키기 위한 복합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번에 개관한 엘레브는 공사 시작부터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엘레브 공간은 원래 관광호텔 건물이었다. 호텔 부도로 방치돼 오다가 수영로교회가 이를 인수해 리모델링을 통해 선교센터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유흥과 환락의 장소가 지역과 세계를 섬기는 기독교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엘레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수영로교회가 엘레브에 대해 잡은 핵심개념은 섬김과 소통이다. 문화와 선교를 통한 공간 활용으로 이를 실현시켜갈 예정이다.

우선 엘레브의 위치가 섬김과 소통이라는 개념을 잘 대변해 준다. 엘레브는 해운대구에 있는 수영로교회 부지가 아닌 수영구의 수영로터리에 위치해 있다. 교회 밖으로 나온 교회개념으로 엘레브를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엘레브에 마련된 공간 역시 섬김과 소통이 잘 반영돼 있다.

우선 과거 나이트클럽이었던 지하층에는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한 전문공연장이 마련돼 있다. 여기서 콘서트,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담게 된다. 특히 지역 최고의 전문녹음실과 연습실이 갖춰져 있다.

수영로교회는 앞으로 엘레브에서 크게 네 가지 사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사역으로 목회갱신을 위한 목회클리닉, 중직 및 제직을 위한 장로사관학교, 목회연구를 위한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개최한다.

세계선교사역을 위해 파송선교사역의 전문화와 국제구호기구인 NGO설립으로 효율적인 선교사명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문화사역이다. 청소년을 위한 차세대리더십스쿨 운영으로 미래 인재를 키우고, 청소년문화콘텐츠를 개발 및 제작 사역을 펼칠 예정이다. 끝으로 비즈니스 선교다.

카페와 웨딩홀, 컨퍼런스홀, 공연장, 갤러리, 식당 등의 부속시설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직간접적인 선교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필도 목사는 “개척하면서부터 수영로터리의 모든 공간 확보와 선교센터 마련을 위해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생각을 현실로 나타내 주신 것에 놀랍고 그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하님의 마음을 헤아려드리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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