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영적 성숙 돕는 가을에 읽을만한 8권의 책

  • 누가 뭐라고 해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갖가지 귀신들이 출몰하는 괴담류의 만화들과 비복음적인 판타지다. 이제는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하겠다는 다짐으로 신앙의 도서를 읽을 때이다. 가을밤이 다 가기 전에 자녀들의 아름다운 영혼과 성숙한 믿음을 위해 신앙도서를 추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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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함께 놀아요! - 재미있는 플랩북 | 알리아 조벨, 놀란 / 두란노키즈

들춰보는 재미에 성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플랩으로 구성돼 이제 막 책에 관심을 보이는 영아에게도 어울린다. 노아와 모세, 예수님 세가지 이야기가 유아에 맞게 단순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실려 있다. 또한 부드러운 일러스트는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플랩을 들추기 전에 어떤 장면이 있을지 상상하고, 플랩을 이용해 색 맞추기, 숫자세기를 한다면 아이의 정서발달 뿐만 아니라 교육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고맙습니다 | 전광, 박보영 / 생명의말씀사 

평생 감사하는 아이로 자라게 해 주는 다섯 글자 ‘고맙습니다’.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평생감사〉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광 목사가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쓴 책이다. 오늘도 밝은 햇살을 받으며 유치원에 가는 현아. 현아는 그 햇살도 고맙고, 신호 지킴이도 감사의 조건이다. 비록 말을 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하는 어린이로 키우고 싶다면 딱이다.


[저학년용]

퀼트 할머니의 선물 | 제프 브럼보, 게일 드 마켄 / 홍성사 

행복은 결코 물질적 풍요로 얻을 수 없다는 오래된 진리를 퀼트 양식의 수채화에 담아 들려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책이다. 산꼭대기에는 퀼트를 만드는 할머니가 계셨다. “천사의 옷 같다”는 찬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부자들은 앞다투어 할머니의 퀼트를 사기 위해 산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할머니는 “가난한 사람에게 주려고 만드는 것”이라 거부한다.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이며, 2000년도 전 미국 부모들이 선택한 책 은상 수상.

선한 왕 바츨라프  | 존 메이슨 닐, 팀 래드윅 / 예꿈 

체코의 ‘선한 왕, 바츨라프’는 10세기에 실존했던 왕이다. 비록 9년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그는 신앙심을 바탕으로 선한 성품과 리더십, 그리고 지덕을 겸비한 통치력을 보여줬다. 추운 겨울날, 가난한 농부를 위해 친히 음식과 땔감을 등에 짊어지고, 눈보라를 뚫고 나아가는 왕의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다. 〈포워드 매거진〉 2006 올해의 책 노미네이트,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어린이부문 우수상, 책둥이 추천도서 선정.


[고학년용]

하나님을 믿은 노벨상 수상자들 | 김주현, 윤교석 / 겨자씨

적십자의 창설자 앙리 뒤낭, 북극 정복으로 잘 알려진 탐험가 난센,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평화의 사절로 일하는 지미 카터, 반전 반핵운동가 폴링. 이 책은 시대의 영웅으로, 혹은 최고의 영예라는 노벨상 수상자로 세상에 잘 알려진 이들의 위대한 삶 이면에 깊은 신앙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직 파릇한 새싹 같은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꿈과 소망이 하나님 손에 붙들릴 때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열세 살 그해 겨울 | 김혜리 / 홍성사 

아빠도 새엄마도 동생들도 아무도 봉은이를 미워하지 않지만 어린 동생들로 인해 늘 뒷전으로 밀려나기만 하는 자신을 외톨이라고 생각해, 학교와 집에서 티격태격 싸움을 일삼으며 외롭고도 고단한 사춘기를 겪는다. 그런데 세상이 어지럽던 1950년, 6·25가 발발하고, 봉은이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전라도 만경까지 피란길을 떠나게 된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시기 열세 살, 성장통을 겪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창작동화.

 


[부모·교사용]

말씀 심는 엄마 | 백은실 / 규장 

이 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씀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 한 엄마의 이야기다. 단순한 이론이나 설득이 아닌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그 속에서 함께하신 하나님을 간증했기에 더 은혜가 되고 의미가 있는 책이다. 5살 된 첫째 조이는 성경 160절을 암송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을 ‘성경 과외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사교육에 찌든 세상과는 다른 영적인 가정을 원한다면 고려해보자.

 

교사리바이벌 |  김남준 / 생명의 말씀사 

저자는 참된 부흥은 사람을 통하여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부어 주시는 하나님만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교회학교의 소망이 교사의 심령에 부흥을 주시는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 책은 사명리바이벌, 경건리바이벌, 섬김리바이벌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이 있는데 각 장의 주제마다 쉽고 다양한 예화와 적절한 성경풀이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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