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현장 사역자를 위한 팁

다양한 패턴 사용으로 3분안에 관심 끌어야…적절한 침묵도 힘

▲ 주일학교를 살리고 싶다면 뻔한 설교는 금물이다. 서용교 목사가 복사기를 이용해 주일학교 설교를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 설교자들에게 천사에게도 부탁하신 적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과 어린 영혼을 맡겨놓으셨다. 또한 현장사역자에 있어서 하나님 말씀은 곧 아이들의 생명과 곧 직결되기에 너무 중요하다. 17년간 현장사역자로 몸담고 있는 서영교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교육디렉터)를 통해 다음세대 설교 팁을 소개한다.

1.절대 미끼 없이 낚시를 하지마라.
설교를 하러 강단에 올라갈 때에는 빈 손(?)으로 올라가지 마라. 아이들을 사로잡을 만한 도구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강력한 말씀은 물론이고 영상자료, 소도구 등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설교시작 3분 안에 아이들과의 씨름(설교)성패는 결정이 난다.

2.반드시 포인트를 찍어주어라(잊지 않는 포인트를 가슴에 찍어라).
포인트는 설교에 있어서 제일 먼저 생각해야할 주제를 말한다. 설교본문을 한 문장이나, 문구로 줄여서 포인트를 만들어라. 그 포인트는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표현으로 다듬고, 능동형, 명령형, 공격형의 동사를 사용하여 만들면 좋다. 그리고 말씀포인트와 함께 그 날 공과적용도 함께하라. 예) “하나님과 투게더” “하나님께 뿌리를 깊이깊이 박아라!” “쓰리기(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라)를 기억하라!” 그리고 그 포인트는 아이들이 잊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 5번은 반복하고 마쳐라.

3.절제와 단순함으로 설교를 기획하라.
다음세대 설교는 단순해야한다. 여러 가지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라. 간결하고, 절제된 언어사용, 단순함이 필요하다. 많은 말보다는 정제된 말, 많은 내용보다는 핵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자신의 원고를 대화체로 바꾸어 읽으면서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애드리브를 너무 믿지 말라. 설교기획은 성공의 출발이다.

4.다양한 패턴을 사용하라-매주 반복은 죽음이다.
다음세대 설교에 있어서 대부분 영상(ppt)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은 기초중의 기초임을 알아야 한다. 세상 미디어에 길들여져 있는 아이들에게는 교회의 영상은 그렇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다양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ppt 설교(다양한 그림), 영상설교(때론 도입을 영상, 때론 성경스토리를 영상으로), 스토리텔링설교(자신이 주인공입장이 되어 구연), 실물도구를 가지고 하는 설교(직접요리, 투게더먹이기, 복사기, 등등), 게임을 통한 설교(전체게임으로 도입), 드라마설교(스킷드라마, 성경드라마등), 참여식설교(아이들과 함께 설교)등 매번 변화를 주면서 설교를 하라. 그러면 아이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매주 본문을 놓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

5.설교는 관계이고, 사랑이다.
설교는 관계이다. 자신의 마음에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설교의 힘과 열정은 달라진다. 아이들은 전달되는 메시지가 자신들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설교자를 위한 것인지를 정확하게 안다. 사랑은 힘이 있고, 사랑은 통하게 되어 있다. 설교는 사랑의 통로이다.

6.눈의 레이저를 쏘아라.
설교할 때 아이들의 눈에다가 사랑의 레이저를 4초씩 쏘면서 진행해보라. 당신이 아이들에게 집중하듯이 아이들도 당신에게 집중하게 될 것이다. 설교자의 눈빛이 흐리거나 초점이 없으면 안된다. 아이들과 Eye-contact을 하면서 설교하라. 그들의 눈을 쳐다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첫걸음이다.

7.온 몸으로 사랑을 쏟아라.
온 몸을 사용해서, 온 맘 다하여 설교하는 것을 보여주어라. 모든 액션은 가능한 크게 하며, 자신 전부를 아이들에게 바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설교자가 망가지는(?) 것은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그들의 마음을 얻고, 나아가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수단이 됨을 기억하라.

8.매력을 갖추라.
다음세대 설교자는 아이들에게 매력이 있어야 한다. 영성이 탁월하던지, 유머를 갖추던지, 아이들의 코드를 많이 알던지, 잘생기던지, 노래를 잘하던지, 깔끔하던지 아니면 머리에 물이라도 들여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가 되기를 바란다. 매력이란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다.

9.뻔한 설교를 하지마라.
뻔한 설교는 뻔한 사역을 할 수 밖에 없다. 창의적,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아이들에게 주어라. 아이들은 주일이 기다려질 것이고, 설교가 기대될 것이다. 그 창의성과 긴장감은 설교자에게 달려있다. 

10.패러다임을 바꾸라.
다음세대 예배실에는 강단이 고정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하라. 강단은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서 있는 그곳이 강단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앞이 될 수도, 중앙이 될 수도, 뒤편, 옆 편이 될 수도 있다. 고정관념,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라. 패러다임의 변화는 아이들의 다양한 사고를 만들어낼 수 있다.

11.최소 3감이상은 사용하라.
지난주일 설교에 몇 가지 감각을 사용하면서 설교하였는가?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많은 감각을 요구한다. 오감(五感) 모두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최소 3가지 감각이상 사용해보라. 사용하는 감각만큼 그들은 느낄 것이다.

12.성육신(incarnational)하라.
성육신이란 설교방법을 내 편에서 선택하지 말고 아이들 편에서 선택하라는 것이다. 다음세대 설교자는 다음세대처럼 되어야 하고, 기꺼이 몸을 낮추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방법을 사용하라.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유행, 언어, 생각, 외모, 필요, 고민 등)

13.반드시 원고에서 자유하라.
원고를 기록하고, 그 원고를 보면서 설교하지마라. 거울 앞에서든, 강대상 앞에서든 충분히 익히고, 연습하고 강단에 올라가라. 원고에서 자유해지면 성령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4.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라.
메시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다. 위의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도 설교의 모든 것을 움직이고,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생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나님! 이 아이들은 한 번의 메시지로 한 주간을 세상을 살아가야합니다. 도와주옵소서”라는 심정으로 설교하자. 주님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님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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