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 서울산교회

어른 예배 못지 않은 집중도로 비전 키워
잘 훈련된 ‘어린이집’ 주교부흥 연결고리

▲ 서울산교회 주일학교 예배는 남다르다. 여기에 뜨거운 찬양과 통성기도, 신나는 놀이, 비전을 나누는 말씀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을 ‘예배자’로 세워라. 그리고 ‘비전’을 심어라.”

서울산교회(노도영 목사) 주일학교 교육의 핵심은 ‘예배’와 ‘비전’이다.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만나고, 깨닫게 된다. 또한 예배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존재목적을 알게 된다. 따라서 예배의 감격과 은혜를 받은 아이들에게 ‘비전’을 심는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배자요, 진정한 비전을 품은 사람의 모습이다.

바로 이러한 전제로 서울산교회 주일학교 교육은 출발한다.

서울산교회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면단위 교회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산교회의 교세는 현재 장년 출석성도 400여명에, 주일학생이 250여명이다. 250명의 주일학생 가운데 절반이 초등학생들이다. 그만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유초등부 사역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산교회 유초등부의 성장은 어쩌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교회 인근에 초등학교라고는 단 1곳. 젊은층 인구의 잦은 이동으로 주일학교 사역이 정착되기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산교회가 주일학교 사역에 집중한 5년 전부터 해마다 성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예배자!

이제 서울산교회 주일학교 강점인 예배를 들여다보자. 서울산교회는 윙윙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예배 형식은 다른 교회 주일학교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의 찬양, 통성기도, 어른예배 참석에 있어서는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주일학교 예배는 어린이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된다. 20~30명으로 구성된 찬양팀은 매주 연습을 한다. 가끔씩 주일 오후예배에 어린이찬양단이 인도하기도 한다. 그만큼 찬양팀 수준이 꽤 높다는 의미다. 찬양중간에는 신나는 놀이로 공동체성을 키운다. 찬양과 말씀을 들은 아이들은 곧바로 통성기도 한다. 소리를 내며 뜨겁게 기도하는 통성기도에서나, 어른예배 주일학교 예배에서 장난치지 않고 집중하는 것이나, 찬양 도중 자발적으로 손을 들고 찬양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예배에 잘 훈련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

서울산교회 유초등부 아이들의 찬양과 예배를 배우기 위해 타 교회에서 탐방을 올 정도니, 아이들의 예배 수준이 대강 짐작된다.

셀별로 매주 토요일 모임을 갖는 것 역시 특징이다. 이 모임은 큐티모임으로, 말씀 암송과 묵상을 나눈다.서울산교회의 어린이집은 주일학교 부흥의 중요한 요인이다. 교인이건, 주민이건 모두에게 인기인 어린이집은 철저한 신앙교육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매주 수요일 전체 예배를 드리고, 반별로 주중에 1~2회 예배를 드린다. 또한 매주 성경을 암송하고, 교사들이 매일 아침 큐티모임을 하며 경건의 시간을 갖는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졸업이후 자연스레 주일학교와 연계돼, 전도와 수적 성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비전맨으로 키워라

서울산교회는 아이들에게 비전을 이야기한다. 늦어도 중학교 3학년까지 확실한 비전을 찾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찾도록 교사와 부모, 교역자 3자가 한 아이를 두고 꾸준히 기도해 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등학교 시작부터 확고한 비전을 갖고 공부하도록 해 미리 진로를 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비전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이 학업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서울산교회 주일학교 부흥에 교사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산교회는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목양의식을 갖게 한다. 교사 스스로가 주어진 영혼의 목회자라는 심정을 갖고 교육하고 돌봄 사역을 한다.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 학교 앞에서 전도를 실시한다. 초등학생 대부분이 서울산교회를 다녀갔을 정도로 교사들의 구령열정은 뜨겁다.

예배, 찬양, 말씀 등 균형잡힌 예배교육, 여기에 하나님의 비전을 품도록 돕는 교육 시스템, 이를 위해 어른세대의 헌신이 서울산교회 주일학교의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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