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대전 새로남교회

교육사역 연속성 확보 위해 과감한 투자
교사·학생 대심방 통해 긴밀한 유대 강화

▲ 새로남교회 미취학부 아동들이 즐거운 몸체조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제자훈련’과 ‘다음세대’.

새로남교회 사역을 규명하는 두 단어다. 오정호 담임목사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길러내는 제자양육과 차세대 교육이 교회를 세워가는 기둥”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교회는 주일학교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

새로남교회의 주일학교 집중도는 가장 먼저 담당 교역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새로남교회 교육현장은 전문성을 가진 교역자들에게 사역의 중요한 부분을 위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다른 부서를 겸임하지 않고 오직 아이들만을 위한 사역에 전적으로 매달린다.

또 교육부서 전체를 관장하는 목회자가 별도로 있다. 교육디렉터는 주일학교 정책개발, 기획,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과 각 부서마다 유기적인 관계를 맺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서영교 목사(교육디렉터)는 “주일학교 부흥의 가장 큰 원동력은 전문 사역자 즉 사람에게 있다”고 말한다. 사람을 세울 줄 아는 교회 구조가 결국 주일학교 부흥이라는 결과물을 낳는 다는 것이다.

“큰 교회니까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오정호 목사는 “초창기 교회 재정이 약할 때부터 전문 사역자를 두었다”고 말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한 투자가 미래를 보장한다”라는 논리가 새로남교회에서도 적중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확고한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이다. 새로남교회는 ‘영감있는 신앙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586명의 교사가 3200명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이 교회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익투스 교육이론’을 개발했다.

“익투스는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훈련하여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세운다는 뜻입니다. 이 교육이론을 바탕으로 각 부서마다 설교와 공과가 진행됩니다.”

교역자와 교사가 바뀔 때마다 교육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주일학교는 제자리를 맴돌고 정체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새로남교회는 명확한 교육철학과 교육시스템을 제시해 이러한 폐단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교육시스템에 있어서 또 빠뜨릴 수 없는 것은 기획섬김부이다. 매주일 부서별로 예배 후 부서팀장들이 모여 그 날 예배를 평가하고, 행사를 점검 한다. 이것이 부서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교사교육도 주일학교 집중도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매주 수요예배 후 교사마당이 열린다. 이 시간에는 부서별로 주일공과 준비, 교사훈련, 아이들을 위해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매년 두 차례 STA(새로남교사아카데미)를 통해 정기적인 교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새로남교회는 익투스 교육이론으로 주일학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새로남교회의 주일학교 집중도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2004년에 입당한 새 성전 상당수가 주일학교를 배려했다. 특히 10층 규모의 비전센터는 그야말로 주일학교가 메인이다. 1층 영아부를 시작으로 8층 교육개발원까지 각 층마다 주일학교를 위한 최신의 시설이 가득하다.

소그룹 활동도 활발하다. 각 부서별로 많게는 20개의 소그룹들이 활동하고 있다. 제자훈련, 사역훈련, 찬양팀, 찬양대와 같은 기본적인 그룹을 제외하고도 어린이 축구팀, 핸드벨, 오카리나, 기타반, 중국어반 등이 쉴틈없이 돌아간다.

새로남교회는 주일학교 집중도를 한데 모아 ‘교회ㆍ가정ㆍ학교’라는 통합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매년 두차례 ‘하나님을 닮은 부모학교’를 실시하고 있으며, 인터넷 게임 클리닉을 주제로 한 학부모자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청소년들에 대한 자기학습주도법도 실시한다. 이 교회는 더 나아가 학원복음화를 목표로 기독교학교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새로남교회 주일학교 사역의 특징은 무엇일까? 서영교 목사는 ‘심방’이라고 말한다. 주일학교에 새신자가 오면 담당 교역자는 바로 심방을 간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아이를 위해 목사님이 심방을 왔다”는 것에 감동해 열에 아홉은 다음 주에 자진해서 아이를 보낸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새가족 정착율도 높고, 아이들이 등록하고 난 이후 부모까지 등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교사 심방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교역자와 교사가 끈끈한 관계를 맺어야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영교 목사는 {연초가 되면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대심방을 실시한다. 또 평일에는 사역자들이 매일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 관계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것이 주일학교 성장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을 많이 하고 있다. 어린이 주일이 되면 격년마다 뮤지컬 축제와 지역 어린이 초청 잔치를 연다. 이외에도 아깨모(아침을 깨우는 모임) 주일, 특이한 생일파티, 정기적인 학부모간담회, 홈스테이, 신나는 성경탐험, 학교탐방 등 다양한 행사로 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아낌없는 투자와 헌신된 교사, 분명한 교육목표, 심방은 새로남교회 주일학교 사역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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