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교회 가정친화적 교육 사역으로 지역전도 큰 효과

▲ 삼광아기학교 영아들이 부모와 함께 즐거운 몸찬양을 하고 있다.
“해가 떴어요 어디가세요 나는 아기학교 갑니다.”

평일 오전 교회 안이 어린 아이들의 노래 소리로 가득하다. 2~3세의 영아들은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엉덩이를 실룩거리고, 블록놀이를 하면서 웃음꽃을 터뜨린다. 이 아기자기한 모습은 올해로 다섯 돌을 맞는 삼광교회(성남용 목사)의 ‘아기학교’ 전경이다.

3월 26일 개강한 삼광아기학교는 아기의 첫 사회생활을 엄마가 도우며, 엄마와 함께 활동하면서 하나님과 아기 자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서 배우고 익히는 주간 교회학교 프로그램이다.

삼광아기학교는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게 하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교회에서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그러나 삼광교회는 오히려 선교원과 아기학교를 운영할 정도로 아이들에게 ‘말씀 먹이기’에 적극적이다. 2시간 동안 진행하는 아기학교도 30분을 예배에 할애할 정도로 성경에 집중하고 있다. 아기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희 전도사는 “순수하기 때문에 복음 흡수력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아이를 기르느라 지쳐있는 젊은 엄마들을 교회로 견인해 내는 일종의 틈새 사역이다. 즉 삼광아기학교는 모든 활동을 엄마와 함께 하기 때문에 불신 가정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끌어들이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요즘 부모들 아이한테 약하잖아요. 자신의 아이가 삼광아기학교가 좋다고 하면서 가는데 말릴 수 있나요? 이렇게 아이와 손잡고 교회의 문턱을 넘어선 부모는 결국 신앙을 가지게 됩니다.”

지난해에만 10여 가정이 교회에 등록할 정도로 삼광아기학교의 전도 효과는 이미 증명됐다. 전도가 어렵다고 하는 이때 아기학교는 전도 대안이 된 셈이다.

그렇다고 삼광아기학교 프로그램이 허술한 것도 아니다. “교회에서 하는 것이 다 그렇다”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더 신경을 쓴다. 신체 유희를 통한 교육과 성경교육, 사회성 발달 등 전인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유놀이와 체조, 온가족 놀이마당, 야외학습, 인형극 관람 등도 있다. 아기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부모교실도 별도로 진행한다.

헌신된 교사도 양질의 교육에 한 몫을 감당하고 있다. 삼광교회 성도로 구성된 14명의 교사는 아기학교가 진행되는 12주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삼광아기학교에서 3년 동안 봉사하고 있는 정종순 집사는 “아기학교를 통해 오히려 새힘을 받는다. 신앙성숙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더 사랑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삼광아기학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각 가정에 전달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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