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교육기반 곳곳서 뒷심 발휘
평생교육체제 완성으로 체계적 학습 작동…야심작‘리더스쿨’로 비전 키워

 

▲ 광주동명교회는 교육의 가치를 알고 아낌없이 투자하며, 싱싱함을 유지한다. 사진은 동명리더스쿨 적응캠프에 참가한 어린이와 교사들의 모습.
세대별 맞춤식 교육, 그리고 주일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계속형 교육.

광주동명교회(이상복 목사)는 여러 해 동안 탄탄한 주일학교 교육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그리고 이제 일반 학교나 사회의 교육시스템이 부럽지 않을 정도의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데 이르고 있다.

동명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체계는 여섯 개의 부서로 운영되는 주일학교, 매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문화교실 성격의 비전스쿨, 그리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방과후학교 형태의 리더스쿨 등으로 마치 그물망처럼 촘촘히 짜여져 있다.

여기에 동명유치원과 대안학교인 동명고등학교, 그리고 장년들을 위한 5년 커리큘럼과 가정대학까지 가세하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평생교육체제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런 체계를 세우는 일이 가능했던 데는 설립 60년을 넘긴 세월동안 쌓아온 저력이 바탕이 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교육’을 공동체의 사역기반으로 여기고 충실하게 저변을 구축하는데 투자할 줄 알았던 교회 구성원들의 마인드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10년 전 교회의 진로를 좌우하게 될 대형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노인복지사업으로 기울던 사업방향을 극적으로 대안학교 설립으로 전환했던 사건은 동명교회가 여전히 미래와 다음세대 양성에 가치를 둔 교회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동명교회 교육협의회장 최보길 장로는 “어린 생명에게 복음을 심어주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바른 정체성과 신앙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우리 교회의 주된 관심사이자 과제”라고 당당히 말한다.

 

동명교회의 주일학교는 기성세대의 가르침을 학생들에게 수동적으로 주입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장차 교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사 또는 장년들과 함께 직접 땀 흘리는 사역현장을 경험하게 하는가 하면, 멘토링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주변 인물들 속에서 역할모델을 찾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수월성 교육에 집중하는 것도 동명교회의 또 다른 특징이다. 주일학교 각 부서마다 리더의 자질이 엿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신앙훈련이 토요일마다 이루어지고 있고, 영어예배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씩의 영어집중캠프가 열린다.

동명교회가 지난해 설립6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교육대회는 교회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탐색하는데 큰 도전이 되었다. 현장 실천가라고 할 수 있는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와 이론가격인 김성수 고신대 총장을 강사로 세워 교회교육이 지향해야 할 미래를 설계한 것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개설된 리더스쿨은 교육대회에서 잉태되어 탄생한 동명교회의 야심작이다. 당초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던 리더스쿨이 주중 프로그램으로 확대된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성경적 가치관과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세워주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하루 교육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리더스쿨은 독서훈련을 중심으로 지성교육, 인성교육, 영성교육을 병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리더스쿨에서 영어 수학 과학 등 기초 교과학습들은 물론, 영성 리더십 영상 독해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섭렵하게 된다. 또한 매일 아침 기상학습을 습관화하도록 이끌어줌으로 학습태도를 바로잡아주기도 한다.

리더스쿨을 담당하는 이한석 목사는 “리더스쿨이 사교육을 대체하는 효과는 물론, 어린이들의 정서를 해치는 인터넷이나 TV 등으로부터 차단하는 부수적 효능도 기대되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힌다.

리더스쿨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중 절반 이상은 교회재정에서 책임진다. 그만큼 동명교회가 교육사역에 기울이는 애정은 각별하다. 동명교회는 올해 5월 어린이들을 위한 대규모 전도 잔치도 계획 중이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