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성과 내실 있는 기도운동 동력 삼아야 ... 민족 살리는 기도 불씨 확산시킬 터

 기도한국 준비위원 좌담

<기도한국2009> 발대식이 2월 13일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열린다. 기도한국준비위원회는 올해 [기도한국은 민족의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혼신을 다해 기도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대식 열흘을 앞둔 시점에서 준비위원들을 만나 <기도한국2009>를 어떻게 준비하고 추진할 것인지 들어봤다. <편집자>

정삼지 목사:지난해 8월 17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도한국>은 예장합동이 기도하는 교단임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대회였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지속적으로 <기도한국>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옥성석 목사:지난해 행사가 모체가 되어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서로 전해진 것 같습니다. 이심전심으로 연결된 기도에 대한 열정이 올해 뿐만 아니라 교단설립 10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이어져 <기도한국>이 교단 전체의 운동으로 펼쳐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기도한국>은 많은 분들의 염려를 떨쳐 버리고 내실있는 운동으로 정착했다는 평가입니다.

정 목사:지난해는 촛불집회와 독도문제 등 기도를 해야 할 요소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전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져 기도를 더 많이 해야 됩니다.

김인기 목사:그렇습니다. <기도한국>에 거는 기대가 그래서 특별합니다. 기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권역별, 노회별 기도대성회를 개최하고 기도가 우리 민족을 살리는 운동이 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박원영 목사:기도운동은 곧 전도운동입니다. <기도한국>이 기획하고 있는 [세 이레 다니엘 기도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전국 교회가 새벽집회 21일 동안 동시에 집중 기도하고 그것이 전도축제로 이어지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1310 전도운동]은 한 사람이 하루에 3명의 전도대상자를 놓고 3번 동시에 기도하는 운동으로써 <기도한국>이 민족을 살리는 운동을 펼침과 동시에 전도운동으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정 목사:내실없이 구호만 외치게 되면 공허할 수도 있습니다. 전국 교회가 공감하고 호응하도록 전략을 짜고 지혜를 모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질적인 전략을 세워 붐을 형성하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참여의식을 높여야 운동이 됩니다. 중앙에서 지시하는 식으로 하면 안됩니다.

옥 목사:중앙위원회와 권역별 책임자가 비전을 함께 공유해야만 합니다. 전국 교회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역별 책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앙에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 관계에서 일을 해야 열매 맺기가 쉽습니다.

김 목사:총신대학교를 비롯하여 대신대 칼빈대 광신대 등 총회 인준 신학교에서도 기도의 붐을 조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개강예배시는 물론 채플시간에 <기도한국>의 취지를 알려 민족과 우리 교단을 위해 함께 기도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박 목사:신학교뿐만 아니라 총회산하 남녀전도회 전국장로회 주일학교연합회 청장년연합회 등의 기관과 상의하여 모일 때 마다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한국>의 취지를 알려야 합니다. 예장통합의 경우 노회와 교단의 전도왕 간증집을 제작하여 유관기관에 배포하기도 합니다. 일종의 전도모델인 셈이죠.

정 목사:전국 교회는 물론 총회산하 기관과 신학교 학생들까지 <기도한국>에 동참하면 금상첨화입니다. <기도한국>을 범 교단적 차원의 운동으로 전개하려면 우선 준비위원회에서 매일 기도제목과 매주 기도제목 그리고 월별 기도회 등의 안내책자를 빠른 시일 내에 제작하여 배포해야 합니다. 같은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해야 효과가 클 것입니다.

김 목사: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도가 이뤄져야 합니다. 권역별 기도회를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특정지역만 참여하는 그런 기도운동이 아니라 전국에서 동시에 바람이 부는 그런 기도운동이 돼야 합니다.

옥 목사:책자를 보급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메인 텍스트에 의해 착착 기도할 수 있도록 설교내용이나 기도제목 등이 아주 깔끔하게 제공돼야 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기도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세밀한 부분까지 전국 교회와 성도가 공유하여 기도하도록 기획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로 중무장하면 권역별 대회는 성황리에 개최될 것이 분명합니다.

박 목사:오는 2월 13일 <기도한국> 발대식을 필두로 전국 교회가 하나되는 기도운동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발대식 이후에 바로 매일 기도제목과 포스터, 전단지, 새벽설교집, 기도에 대한 강의 안 등을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입니다. 2월은 <기도한국>을 준비하는 달로 정해 홍보에 치중하고 3월에 [세 이레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집중해서 기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세부적인 진행 일정표를 작성하여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운동을 준비하겠습니다.

김 목사:[세 이레 다니엘 기도회] 21일 기도회가 끝나는 날을 4월 둘째 주 부활절에 맞춰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전국에서 동시에 동일한 기도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찹니다. 이런 기도운동이 1년 내내 유지되도록 하자는 것이 <기도한국>의 취지입니다.

정 목사:[<기도한국>은 민족의 희망입니다]가 <기도한국>의 주제입니다. 기도를 통해 민족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거기에 앞서 <기도한국>은 2012년 교단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예장합동의 실질적인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예장합동은 2만교회 500만 성도를 목표로 각종 전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기도한국>은 기도의 불씨를 당겨 전도를 하고, 이웃을 섬기는 사랑운동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옥 목사:맞아요, 단순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상을 놓고 기도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기도하면서 변화를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변화되는 것을 알게 하자는 겁니다.

박 목사:[사랑실천 3C운동]도 그런 차원에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청소하고, 아침에 출근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커피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의 차를 세차해 주는 운동이 3C입니다. 이 운동을 통해 교회의 이미지를 갱신하고 막연한 봉사가 아닌 지역주민을 섬기는 운동으로 승화시킬 것입니다.

김 목사: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운동은 병원을 방문하여 환우를 위로하고 노인들을 찾아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도운동을 전도운동으로 전환시키고 나아가 사랑운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기도한국>의 목적입니다.

정 목사:거듭 말씀드리지만, 작년 <기도한국>의 연장선상에서 올해도 <기도한국>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12년까지 전개하여 명실공히 <기도한국>이 교단과 민족을 살리는 근간이 되길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옥 목사:다른 것은 몰라도 <기도한국>은 예장합동의 브랜드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교회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이 때에 기도를 통해 남을 배려하고 섬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재연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역사가 뜨겁게 나타날 것입니다.

정 목사:그래서 <기도한국>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잘 준비하고 계획하여 <기도한국>이 예장합동의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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