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목회간호협회 김정남 회장

▲목회간호사를 한국 최초로 도입하게 배경은.

=93년 9월 캐나다 에드몬트에서 개최된 국제지역사회간호연구 학술대회에서 목회간호사업에 대한 자료와 사업을 소개받았습니다. 이듬해 대한기독간호사회 하계수련회에 미국의 목회간호사 Marable Keysey 교수를 초청해 한국에 목회간호를 소개했습니다.
교회가 인간의 전인치유를 감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교회의 전인치유 사역에는 영적인 부분뿐 아니라 육체적 돌봄까지 이뤄져야 하기에, 목회간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임상을 토대로 볼 때, 목회간호사의 유익은.

=목회간호사의 유익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건강관리를 통한 복음전파가 궁극적인 목회간호사의 목적이자, 효과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교인에 대해서는 건강관리, 환우관리, 심방역할 등 일반적으로 목회자들이 제대로 관리하기 힘든 분야에 탁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분과 건강체크라는 도구는 불신주민들과의 접촉이 용이하고, 결과적으로 전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목회간호사는 목회의 동역자요, 탁월한 전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장점에도 목회간호사 저변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목회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보더 더 적극적인 홍보와 저변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아시아권에도 목회간호제도를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고령화와 고혈압이나 암과 같은 장기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현대에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목회간호사와 같은 영역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요양병원 난립과 방문간호사 확산 등으로 목회간호사 자원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헌신된 인재들은 언제든, 어디서든 있기 때문입니다. 사명감을 가진 목회간호사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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