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주요교단 총회전망  ②예장대신, 예장합정

예장대신

예장대신(총회장:고창곤 목사) 제43회 총회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새중앙교회(박중식 목사)에서 [여호와의 손을 보라]는 주제로 개회한다.

총회장은 현 목사부총회장 김명규 목사가 자동 승계할 것으로 예상되며, 총회 부총회장에는 양재규 목사(생수교회)와 최순영 목사(두란노교회)가 경합을 벌이게 된다. 또 총무에는 현 탁용학 총무를 비롯, 최충하 목사(전임 총무), 양철화 목사, 임문길 목사 등 4명이 입후보한 상태다.

이번 총회에서는 매년 총회의 주요 이슈였으나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던 안양 석수동 대한신학대학원을 총회 지정신학교로 되찾아오는 문제가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대한신학대학원은 현재 관선이사 체제로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 산하 정이사 체제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헌의안 가운데는 현 총대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조정하여 원활한 회의진행을 꾀하자는 안건이 상정돼 처리가 주목된다. 또 [증경]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말 것, 총회 임원 및 전직 총회장 등은 교회 재산을 총회 유지재단에 가입하자는 건, 현충일에 교회 행사를 자제할 것 등이 다뤄진다. 또 예수왕권선교회(일명:예수왕권운동, 대표:심재웅)에 대한 이단성 조사 헌의도 눈에 띈다.

법규위원회가 정한 유권해석 재해석과 법규위원장 윤 모 목사 목사의 총대권 박탈 헌의안도 관심사다. 중부노회 경서노회 광명노회 등은 헌의안을 통해 헌법 제44조 장로의 권한에 대한 내용의 원상회복, 부목사는 당회장이 될 수 없다는 제39조 2항에 단서조항을 달 것, 법규위원장의 불법 자행 여부에 대한 시비 및 처벌을 헌의했다. 재개발지역 임차 교회 대책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안도 심의된다. 전국 28개 지역 1330구역의 재개발지구에 있는 1만여 개로 추산되는 임차 교회를 위해 교단 산하 교회 중 임차 교회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합법적 비영리단체의 공공성을 인정받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재개발지역 교회들은 재개발로 인해 성도들이 흩어짐으로 교회가 해체되고 목회가 새롭게 시작되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예장합동정통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양산시 온누리선교교회(허남길 목사)에서 [형제가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총회]를 주제로 제93회 총회를 개회한다. 총회장에는 인천노회 흥광교회 장원기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고, 목사 부총회장에는 한남중앙노회 성현교회 유중현 목사와 서울강남노회 동탄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장로부총회장은 서울서노회 은평제일교회 남일현 장로가 단독 출마했다.

매년 여성 안수가 헌의됐으나 번번이 퇴짜를 놓은 총회에 대해 올해는 경동노회가 여성장로 안수의 건을 헌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동노회는 여성리더십 향상과 여성장로가 있는 타교단과 형평성을 이유로 이같이 헌의했다. 이단문제와 관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백석대, 기독신대원 등에 이단대책과 관련한 교과목을 신설해 줄 것을 헌의해 관련 강좌가 개설될지 주목된다.

총회 초두에 논란이 예상되는 것은 분당노회 총대권의 문제다. 총회 재판국이 황 모 목사, 임 모 목사 등을 제명하고 분당노회장 오 모 목사 등 6명을 시무정지 판결을 내린 분당노회 사건은 전직 노회장과 현직 노회장간의 다툼이다. 이에 대해 총회재판국이 판결하고 또다시 총회장이 재판국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건은 재판국과 총회의 싸움으로 번졌다. 또 백석대 교수들로 구성된 경안노회의 총대권 부여 여부 등을 둘러싼 갈등 문제도 어떻게 처리될 지 관심사다.

총회임원 선거제도 변경도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총회 임원은 총회장이 2명씩 추천하면 총대들이 이 가운데 1명으로 결정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 노회에서 추천하면 등록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노회 추천 선출방안이 제안돼 변경이 가능할지도 주목할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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