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한 일방적 습득 많아 ... 전문 인재 양성 등 공동대응 시급

[연속기획] 이슬람 한국진출과 대응방안(3)

막강한 오일달러 기반과 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사용했던 치밀한 전략을 가지고 2020년까지 한국을 무슬림화하겠다고 달려오는 무슬림들의 포교전략을 저지할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첫째 이슬람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슬람은 선교적으로 현재 세계 최대 종교이며 가장 성장률이 빠른 종교이다. 또 평화와 신비의 종교가 아니라 실은 매우 위험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종교라는 것을 다시금 인식해야 한다. 요사이 다문화사회로 한국사회가 접어들었다는 일부 학자들과 매스컴의 주장에 따라 종교나 문화에 관계없이 다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슬람이 그동안 보여준 폭력성이나 인권 경시 등의 부분까지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 이슬람 자체를 알아야 한다. 최근 투아이즈네트워크(대표:전호진 박사)는 172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기독교와 이슬람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물었다. 이때 응답자의 25.6%가 [이슬람과 기독교, 유대교와 뿌리가 같다], 6.4%가 [이슬람과 기독교의 신앙대상인 알라와 하나님은 같은 신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충격을 줬다.

또 78%의 응답자가 [언론보도를 통해 이슬람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다]고 답한다. [교회의 설교나 선교 보고서를 통해 정보를 획득한다]는 응답은 14.5%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슬람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효과적인 정보전달에 교회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셋째 교회 차원의 전략을 나름대로 수립해야 한다. 중동선교회 본부장 강승빈 목사는 {무슬림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라면 개종자들에 대해 다시금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무슬림 국가 출신이 교회로 온다고 해서 무조건 환영해서도 안 되며 그들의 간증도 거짓일 수 있음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교회 청년들과의 교제나 결혼 문제를 방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적극적으로는 무슬림 국가 출신들을 섬기는 전담 팀이나 사역자를 두어야 하며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도 덧붙였다.

넷째 중동선교 전문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요르단 국립대학 공일주 박사는 {인재를 키우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가 중동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캄보디아 공의회 신학교 총장 전호진 박사도 {발로 뛰는 선교사는 많으나 순수 지역학 연구자는 부족하다}면서 {이슬람 이데올로기에 대한 연구와 선교전략이 계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째 교회와 선교단체가 협력해 무슬림 선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문제는 무슬림 전문 선교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데 있다. 적지 않은 선교사들이 무슬림들을 직접 선교하지 못하고 한인교회 사역을 하거나 다른 사역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슬람의 신론부터 종말론까지 정통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이는 무슬림 지역 선교를 하러 떠난다고 해도 특별히 다른 지역과 차별성 있는 선교훈련이 실시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선교계의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라도 무슬림 지역 파송 선교사에 대한 전문적 교육과 재교육, 교회와 선교 단체 간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섯째 한국교계가 협력해 이슬람의 공세를 막기 위한 공동 노력을 취해야 한다. 이미 언급했듯이 이슬람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깊이 한국사회 안에 침투해있다. 학계, 캠퍼스, 근로자, 방송사, 그리고 진보적 사회그룹에까지 이슬람을 한국사회 대안 이데올로기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개인이나 개교회의 힘으로는 이를 저지하기 힘들다. 이제라도 이슬람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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