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 근본”

▲ 새중앙상담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 강사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새중앙교회(박중식 목사)에서 운영하는 새중앙상담센터는 일 년에 일만 케이스 이상의 개인 상담을 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한 학기에 2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나’ 자신을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관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이 상담센터가 전문상담사만 35명, 사무실 등을 제외한 상담실만 15개로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은 박중식 목사의 목회철학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박 목사는 ‘치료하는 교회’를 위해 처음 컨테이너 건물에서 시작한 상담센터를 꾸준하게 지원하여 지금에 이르게 했다. 새중앙상담센터는 각 대학원이나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연계를 맺어 활동할 만큼 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의 프로그램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전문 상담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나 상담연구원은 물론 부부관계, 자아회복, 청소년 학습증진 같은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아동 놀이치료, 사별자를 위한 미술치료, 교인들을 위한 주제특강 등도 호응이 높다. 교회 지원 덕에 상담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터넷과 전화로 무료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새중앙상담센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의뢰인과의 관계형성. 센터의 이병창 팀장은 “내담자의 태도가 상담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상담센터의 분위기나 인테리어 등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통제하여 최상의 결과가 나오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상담은 아동과 청소년 상담으로 전체의 60%에 달한다. 어린이에게 무슨 고민이 있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과잉행동이나 대인관계 문제, 도벽 등 각종 문제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다고. 이 팀장은 가정의 회복이 모든 문제 해결의 근본이 된다고 말한다.

교회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꼭 교인들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타 종교 내담자들도 많은데, 이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종교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담이 진행되면서 기독교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아 저절로 전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내담자가 기독교인이면, 성경을 접목시켜 이야기할 수 있는 덕분에 상담 효과가 배가 되기도 한다고.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기도와 말씀으로만 해결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심리치료가 함께 병행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죠.” 이병창 팀장은 상담센터로 인해 새중앙교회 교인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고 확신한다.

“꼭 문제가 있어야 상담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고민부터 예방하고 치료한다면 지치고 힘든 삶도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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