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교회들, 사순절 맞아 태안봉사 잇따라
{사순절 기간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생각하는 사순절. 지역 교회들이 사순절을 맞아 태안 기름제거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마음의 죄악을 씻듯이 기름을 닦아내고 있다.
신반포교회(홍문수 목사)는 3월 6일 서해안살리기 한국교회봉사단(대표:김삼환 목사)과 함께 태안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펼친다. 신반포교회는 2월 18일에도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사순절 한국교회 자원봉사의 날]에 참여하는 등 서해안 살리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신반포교회 홍문수 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봉사팀을 구성했다}면서 {꿈나무들이 환경의 소중함과 연합활동, 주님의 고난을 새롭게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김창근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 죄를 깨끗하게 하신 것처럼 태안반도가 한국 교회의 헌신으로 깨끗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교회와 성도들도 사순절을 맞이하면서 주님의 고난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남산교회(최인근 목사)는 2월 21일 청년을 중심으로 태안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군사지역이어서 발길이 닿지 않던 구례포를 중심으로 타 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름을 닦았다. 이번 자원봉사팀을 이끈 박은진 목사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은데, 세상은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태안 기름유출 사고는 [재앙]으로까지 불리고 있지만, 한국 교회는 타인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수고의 땀을 흘림으로 실천적 신앙인의 모범을 보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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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권 hk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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