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청소년사역컨퍼런스…신앙 분포도 작성부터 차근차근

2월 25일부터 이틀간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사역컨퍼런스(주최:한국청소년사역자연합)는 지역 교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유홍설(뉴비전교회) 위경환 목사(일산한소망교회) 등 청소년 전문 사역자가 대거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 교회 청소년부의 기초를 세우는 방안을 모색했다.

첫째 날 예배와 훈련 강의 직후 마련된 청소년 Q&A 시간은 현재 청소년 사역자들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내용은 크게 4가지였다. △열심 없는 아이들을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가? △목회자의 사역 비전에 부응하지 못하는 교사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중학생의 경우, 리더를 감당하기에 너무 어리지 않나? △학업문제로 인한 신앙생활 제약은 어떻게 극복하나?

이 네 가지는 많은 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라 할 것이다. 이것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은 경험사례를 통한 대안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첫째, 열심 없는 아이들의 훈련은 일단 중고등부 아이들의 정확한 신앙 분포도 작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목회자가 설교내용을 맞추는 의도된 시도가 중요하다.

둘째, 교사와의 원활한 동역을 위해 최소 6개월 전에는 교사들에게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 포커스는 학생들을 살려보자는 것인 만큼 비전을 계속해서 제시해야 하며 대화도 시도해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리더로 세우더라도 담당 교사는 코치적 차원으로 기여해야 함을 강조했다. 기존 방식의 교사 역할이 이젠 바뀌어야 할 때라는 조언이다.

셋째, 곽병배 목사(꿈꾸는교회)는 청소년 리더 사역은 중2년 때 리더훈련을 시키면 가능하다고 했다. 중3 때가 되면 영적으로 대부분 반응을 하게 됨으로 중 2때가 적기라고. 교사들이 중2들에게 전화 심방, 후배 돌보는 법을 교육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한다. 어려도 이들의 또래 문화를 잘 활용하면, 교사들이 수개월 간 가르쳐도 안 되는 것들이 이들의 한 마디에 쉽게 변화된다고.

넷째, 청소년부는 학업으로 인해 임원 활동이나 프로그램 참여 부분에 제약이 많아진다. 그 해결법은 교회가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명확히 개진해 주는 것. “성경 읽고 코피 터지게 공부하라.”는 나눔을 3개월 간 계속했다는 꿈꾸는교회는 그 결과 신앙과 성적에 엄청난 변화를 맛보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생들에 의한 공부방 운영도 또 다른 대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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