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 상당수가 하나님의 존재와 기적, 사망 후의 영혼부활, 예수재림 등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렉티브(Harris Interactive)는 11월 29일 성인 2455명을 대상으로 초월적 존재에 관한 믿음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중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82%에 달했다. 이외에도 예수가 하나님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70%, 천국과 천사의 존재를 믿는 사람도 75%와 74%에 달했다. 지옥과 악마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62%였다. 이런 결과는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2005년 조사한 결과와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과학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믿는 사람이 초월적 존재를 믿는 사람보다 훨씬 적다는 것. 다윈의 진화론은 42%만이 믿는다고 응답했고, 믿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31%에 달했다. 진화론보다 하나님 천국 예수재림 등을 믿는 사람이 두 배나 많은 것이다. 그러나 진화론과 대척점에 있는 창조론을 믿는 사람은 39%, 믿지 않는다는 사람은 27%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 외의 초월적 존재를 믿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한다는 점이다. 유령·귀신을 믿는다는 사람은 41%, 외계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믿는 사람도 35%에 달했다. 또한 마녀와 점성술을 믿는 사람도 31%와 29%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구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53%가 믿는다고 응답했고, 신약은 52%가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신·구약 모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1/3 정도만이 믿고 있다고 답했다.

하나님의 존재를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는 만큼 미국인들의 20% 정도가 자신을 매우 종교적인 사람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종교적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50% 정도에 이르렀다. 아울러 미국인의 25%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으며, 1년에 한번미만 교회에 간다는 사람은 40%였다.

 

믿는다

믿지 않는다

모르겠다

2005년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

하나님

82%

8%

10%

82%

기적

79

10

12

73

천국

75

12

14

70

예수는 하나님 또는 그의 아들

72

15

13

70

영혼의 부활

69

12

19

70

지옥

62

22

16

59

진화론

42

31

26

(조사안함)

유령·귀신

41

35

24

40

점성술

29

46

2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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