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1000가구에 4000포기 전달

▲ “이 김치 드시고 힘내세요.” 길자연 목사(오른쪽 첫번째)와 김효겸 관악구청장(오른쪽 두번째)이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담그고 있다.
11월 20일, 서울 관악구 신림본동에 위치한 왕성교회(길자연 목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 때문에 새우젓 냄새로 가득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김장 담그기 행사에는 왕성교회 성도 12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김치 4000여 포기를 담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사랑나눔 김장김치 1004운동’은 관악구 일대 무의탁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가정 1000가구에 김장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행사다.

왕성교회는 특히 김치용 배추를 농촌 미자립교회를 통해 구입하는 등 도시 빈민층을 도울 뿐 아니라 농촌까지 살리는 윈윈효과를 냈다.

이날 김효겸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개그맨 정준하씨도 찾아와 일손을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효겸 구청장은 “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준하씨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 김치를 통해 이번 겨울이 훈훈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왕성교회는 사랑의 김장나눔 이외에도 장애인교회와 경로교회, 문화센터, 어린이집, 외국인사역 등을 통해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사랑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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