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모범적 사례…계절 이벤트도

▲ 나누리교회 마을도서관에서 책읽기의 즐거움에 흠뻑 빠진 아이들.
대전 나누리교회(홍용춘 목사) 부설 송촌마을도서관의 사례는 교회도서관 운영에 있어서 하나의 교과서적 전범이나 다름없다. 신생 주택지구에 설립돼 마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이 도서관은 교우들 뿐 아니라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온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다.

소장도서들은 그 양 뿐 아니라 담당자들이 권장도서 목록 등을 알뜰하게 챙기는 덕택에 질 또한 풍성하고, 어린이 교양 종교 등 장르에 따라 잘 배열된 서가와 쾌적한 독서환경은 물론이고 대출시스템, 인터넷 등 부대시설들까지 한 마디로 모든 부문에서 만점에 가깝다. 최근에는 시설을 확장해 엄마가 아이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모자독서실도 따로 마련됐다.

시절에 따라 도서바자회, 농촌체험, 역사탐방, 명사특강 등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오전에는 살림을 대충 마무리한 엄마들이, 학교가 파할 시간이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쉴 새 없이 도서관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이처럼 도서관이 알차고 활기 있게 관리되기 때문이다.

송촌마을도서관의 내실 있는 운영에는 담임목사의 독서운동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교우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바탕이 되어있고, 지방정부나 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모범 도서관 사례로 선정되며 계속해서 새로운 지원을 받는 선순환 구조에 편입된 영향도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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