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모가 달라지고 있다] 열린교회 '사모 구역'

▲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열린교회 '사모 구역' 식구들.
열린교회(김남준 목사)는 독특한 사모 사역을 해오고 있다. 열린교회에는 사모들을 위한 ‘구역’이 있다. 일반 구역에 편재되기 난해한 특성을 감안, 사모들만을 위한 구역을 만든 것이다. “사모들이 생각보다 심각해요. 주님을 만난 기쁨에 교역자 아내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인데 여러가지 상황으로 목양에서는 방치되다 시피하니까요.”

사모구역 대표 이명희 사모의 말처럼, 사모라는 특수성으로 구역이 시작됐다. 사모구역은 남편들과의 어려움, 갓 결혼한 사람들의 문제들을 서로 나누며 함께 보듬는 시간이다. 담임목회자의 권유로 시작된 사모구역은 현재 18명의 사모들이 두 개 구역으로 나뉘어 화요일엔 여리고전도를, 목·금요일에는 구역예배를 갖고 있다. 사모구역은 1차적으로 사모의 실제를 나누는 나눔공동체이면서 교회를 위한 사역공동체이기도 하다. 즉 사모들도 은사에 따라 교육부서나 여타 기관에 준 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다. 또 교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여함으로써 교회 유기체에 적잖은 기여를 한다.

열린교회 사모들은 “아직 내세울 게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탁월한 사모가 되어 훗날 후배들의 멘토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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