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목교회 박원영 목사

▲어떻게 중앙대학교 부속고등학교를 예배실로 사용할 결정을 내렸나?
=개척 2개월만에 200여명으로 성도가 급증했다. 더 부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물색하던 중 중대부고를 선택했다. 이때 예배드릴 공간의 영적 환경이 잘 다듬어져 있어야 하고, 공간활용과 주차장 시설이 넉넉한 점이 크게 고려됐다.

▲계약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는?
=학교측과 협상에서 손해를 보겠다는 입장으로 임했다. 가능한 학교의 행사나 절기를 잘 기억했다가 경조사를 챙겨주는 것도 지혜일 것이다. 좋은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나?
=모든 계약은 보증금이나 후원금으로 하는데 우리 교회는 강당 전체를 완전히 다시 개조하는 리모델링을 하여 학교에다 헌납이나 기증을 했다. 2년 계약을 했으며 집기 사용료와 각종 공과금도 상당히 지불한다. 교회가 더 부흥하면 학교에 장학금도 내려고 한다.

▲따라하려는 교회에 조언하실 점은?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본다.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 말로 배짱도 필요하다. 간단한 일은 분명 아니다. 믿음과 성도들의 헌신과 목회자의 영성 등이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 나는 가능한 교회는 그 지역의 학교에 접촉하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상당한 장점들이 더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들이 헌금을 지역사회와 학교를 위해 잘 활용한다면 색다른 전도로 영혼 구원의 기적이 일어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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