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실은 기독신문이 11월 4일과 5일 예장총회 산하 전국 교회의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추수감사절 시기의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비도시 지역 교회, 즉 농사를 짓는 성도들의 출석이 다수인 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의 경우 30명 중 21명이 지금처럼 11월 셋째주를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데 찬성한 반면 도시지역 목회자들의 경우는 조사대상자 70명 가운데 절반인 35명이 추수감사절 기간을 옮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수감사절 기간을 옮기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목회자들의 경우, 그 기간이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과 때를 같이해서 지키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17%였으며, 36%는 『옮기더라도 추석은 피하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목회자들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70%가 「추수시기」에 맞춘 것으로 응답했다. 즉 첫 열매를 드리는 추수감사절이 돼야 한다는 동기에서 농촌과 도시교회가 다르고, 어떤 작물을 재배하느냐에 따라서 또 농촌 가운데서도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있는 주일로 추수감사절을 옮기는 데 대해서는 17%만이 찬성한다고 응답한 데 대해서는 추석이 일단 우리 농촌의 수확기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추석이 갖는 이교적인 풍습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2%에 이르렀다.
'표1'현재 추수감사절 시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부합하는가?
-그렇다/52명(%)
-그렇지 않다/43명
-관심 없다/1명
-모르겠다/4명
'표2'추수감사절을 추석이 있는 주일로 옮기는 것에 대한 의견은?
-찬성한다/17명
-반대한다/42명
-옮기더라도 다른 날로 옮기자/36명
-모르겠다/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