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총회에 소속된 목회자들의 52%는 현재의 추수감사절 기간인 11월 셋째주일이 그동안의 교회전통 속에서 우리나라 정서에 부합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기독신문이 11월 4일과 5일 예장총회 산하 전국 교회의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추수감사절 시기의 적합성 여부에 대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의하면 비도시 지역 교회, 즉 농사를 짓는 성도들의 출석이 다수인 교회를 시무하는 목회자들의 경우 30명 중 21명이 지금처럼 11월 셋째주를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데 찬성한 반면 도시지역 목회자들의 경우는 조사대상자 70명 가운데 절반인 35명이 추수감사절 기간을 옮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수감사절 기간을 옮기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목회자들의 경우, 그 기간이 우리 고유명절인 추석과 때를 같이해서 지키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는 17%였으며, 36%는 『옮기더라도 추석은 피하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목회자들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70%가 「추수시기」에 맞춘 것으로 응답했다. 즉 첫 열매를 드리는 추수감사절이 돼야 한다는 동기에서 농촌과 도시교회가 다르고, 어떤 작물을 재배하느냐에 따라서 또 농촌 가운데서도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있는 주일로 추수감사절을 옮기는 데 대해서는 17%만이 찬성한다고 응답한 데 대해서는 추석이 일단 우리 농촌의 수확기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추석이 갖는 이교적인 풍습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12%에 이르렀다.




'표1'현재 추수감사절 시기가 우리나라 정서에 부합하는가?


-그렇다/52명(%)


-그렇지 않다/43명


-관심 없다/1명


-모르겠다/4명




'표2'추수감사절을 추석이 있는 주일로 옮기는 것에 대한 의견은?


-찬성한다/17명


-반대한다/42명


-옮기더라도 다른 날로 옮기자/36명


-모르겠다/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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