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철 목사(남서울교회)

마지막 때 말씀위에 굳게 서자


소망 가운데 주님의 재림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돼야   더글라스 맥아더가 세계 제2차 대전 초기에 필리핀에서 패배하여 그곳을 떠나 호주로 도망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가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필리핀 사람들에게 전한 말이 지금은 매우 유명한 말이 되었습니다. I SHALL RETURN! (나는 돌아갈 것입니다!) 그로부터 3년 후, 그는 마침내 필리핀 땅을 밟았는데 그가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또다시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I HAVE RETURNED! (나는 돌아왔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승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서 말합니다.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11절) 이 말은 마치 맥아더가 필리핀을 떠나면서 I SHALL RETURN! 이라고 한 말과 같은 말입니다. 맥아더는 그 말대로 3년 후에 그 땅에 돌아와서 I HAVE RETURNED!라고 했는데, 그렇게 약속하신 예수님은 다시 오시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신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재림 신앙입니다.  
언제 다시 오시는가?
 성경에 보면 주님은 우리에게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라고 했습니다(행1:7). 심지어는 우리 주님께서는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고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했습니다(마24:36).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천사들보다 더 똑똑하고 심지어는 우리 주님보다 더 똑똑한 것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그 때를 안다고 거짓 증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 잘못된 사람들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말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성경 어디를 보아도 예수님의 재림의 날과 시를 말한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가 되면 징조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16:2,3)고 하시면서 그 때가 되면 있을 징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마24:3-14).
 어떻게 다시 오시는가?
 성경에는 재림의 광경과 그 때 일어날 변화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 4장에 보면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신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13-17). 
왜 다시 오시는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성도들을 데리러 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에 이 땅에 오셨을 때에는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서 오셨고 그것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두 번째 오실 때에는 죄와 상관없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시려고 오신다(히9:28)고 하셨습니다. 
또 한 가지 목적은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딤후4:1에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다시 오시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들을 다 들어내고 거기에 따라 각각 상벌을 주신다(고전4:5)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큰 소망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상급이 주어지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두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말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한 가지 방법은 내가 과연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는가 아니면 두렵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자세 
먼저 시대를 잘 분별하면서 엉뚱한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미혹케 하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 했으니 우리는 말씀위에 굳게 서서 절대로 요동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우리가 앞으로 어려운 때가 오는 것을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 때가 가까워 오면 믿는 자들이 환란을 겪고,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며, 교회 안에도 사랑이 식어 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기도와 사랑과 봉사 이 세 가지가 마지막 때, 곧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운 이 때를 사는 우리들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벧전4:7-10). 
마지막으로 우리들이 이 주님의 재림을 놓고 꼭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해서 온 세상에 전파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도 이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는 언제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시대의 징조를 볼 때 이 때야말로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때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재림을 대비해야 합니다. 기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렸던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성령 충만하여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우리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설교노트  부활절 이후에 승천하신 예수님과 아울러 재림하실 예수님에 대해서 함께 생각했다. 성도들에게 이런 교리적인 설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은데, 부활절 이후에 이런 설교를 기획시리즈로 하면 연관성도 있고 관심도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제점은 이런 교리적인 설교를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하느냐다. 이 점에 유의하여 실생활에 연관시키는 작업을 좀 더 보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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