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목사(월간 교사의벗)

어린이들과 전 교인들이 함께 꾸미는 성탄 전야제를 가져보자. 지금은 새벽송도 거의 사라져 버렸기에 사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즐길 성탄문화가 없다. 아이들은 성탄에 대한 추억이 거의 없다. 성탄문화가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성탄절의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자.
성탄 이브, 어두워진 6시~8시쯤에 교회에 모인다. 교회에서 30분 정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촛불예배를 드린다. 마당이 있는 교회는 마당에서 드려도 좋다.
예배가 끝나면 모든 어린이들이 거리로 나간다. 갖가지 탈을 쓰거나 동방박사 등의 복장으로 꾸미면 훨씬 행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어린이와 교인들은 촛불을 들고 몇 군데 장소를 미리 정해서 이동하며 찬송하거나, 한 곳을 정해 성탄찬송을 부른다.
어른들은 어묵국물이나 팥죽을 끓이고 어린이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나눠준다. 종이컵에 담아 손쉽게 먹고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전도 분위기를 내려고 하기 보다는 ‘00교회’라는 것만 알리고 “성탄에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성탄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족하다. 연인들에게는 장미꽃을 선사하는 것도 좋다.
행사가 끝나면 교회에 돌아와서 떡국이나 팥죽을 함께 나눈다. 단, 이번 성탄절은 주일이기에 너무 늦게 활동하면 다음날 주일예배, 성탄예배에 지장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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