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목사(월간 교사의벗)


성탄편지와 선물을 크리스마스이브에 전달해 주는 활동이다. 요즘 아이들은 쓰는 것을 싫어해서 단순히 성탄카드를 만들어오기만 하라면 난색을 표한다. 이번 성탄절에는 임시 성탄우체국을 개설하고 즐거운 성탄편지와 선물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펼쳐본다.
선물 받을 상대방은 본인들이 원하는 대상으로 일대일로 정할 수도 있고, 제비뽑기를 통해 상대를 정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일단 개인별로 성탄카드와 선물을 준비하여 내면, 이동우체국에서 임의로 누구에게나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먼저 주일 오후에 성탄을 소재로 편지를 쓰고, 개인 선물도 준비한다. 개인별로 준비할 수 있는 선물은 다 읽은 동화책이나 인형, 성경책, 초콜릿, 과자, 꽃, 장난감, 양말, 손수건, 치약, 칫솔, 지구본 등 다양하다. 가급적 받을 상대가 즐거워할 선물을 준비하도록 한다. 가격대는 교사들이 정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격 차이가 심해져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다음으로 준비된 성탄편지와 선물을 임시로 꾸민 성탄이동우체국에 제출한다. 우체국장과 우체국 직원이 정식으로 편지와 선물 품목을 접수한다. 영수증도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성탄 이브에 편지와 선물을 배달한다. 고학년 중에서 몇 명 성탄 우체부를 정하고, 여러 대의 교사승용차나 교회 승합차를 이용해 집집마다 배달한다. 승용차나 승합차에는 ‘00교회 어린이 성탄이동우체국’이라는 표시와 알록달록한 꽃종이들로 장식한다. 성탄 전야 초저녁에 활동해야 교회 홍보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보내는 이를 무명으로 해서 누가 보냈는지를 알아맞히게 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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