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훈 목사(월간 교사의벗)

교육 현장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주일과 동시에 끝나는 것인가? 부활절 행사, 활동이 1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부활주일은 끝났지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은 끝없는 여운을 남기면서 학생들에게 ‘오늘의 믿음’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명령한 빌라도가 예수님 부활 이후 로마 황제 클라디오에게 보낸 서신이 발견되어 부활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었다. 처형을 선고한 사람이 부활의 증언자가 된 것은 묘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부활절은 지났지만 관심이 이어지도록 예수님의 부활 상황을 학생들이 직접 성경 속의 인물이 되어 느껴보도록 하자. 부활 당시에 존재했던 여러 인물 중 하나를 택한다. 12제자, 백부장, 한 편 강도, 빌라도, 그 아내 등등 찾아보면 많다.

성경 인물의 입장이 되어 형제, 친척, 황제, 친구, 아들 등에게 자신이 목격한 부활, 혹은 전해들은 부활 사건을 자세하게 보고서로 꾸며보도록 한다. 교회의 활동은 서로간 비교되는 활동보다는 각자의 차이와 개성을 인정해 주는 활동을 해야 한다. 전원에게 동일한 인물에 대해 쓰라고 하면 서로 비교가 되고, 획일적이라 아이들이 싫어한다.

저학년에게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축하하는 혹은 예수님께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도록 한다. 지면의 3분의 2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그림으로 채우고 3분의 1은 예수님에게 보내는 축하의 글을 적도록 한다. 모든 활동은 전체 학생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의미가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