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신학적 기초 없이 이루어질 때에 세속화의 무서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요즘 한국 교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작용들이 그 증거이다. 튀어야 산다는 세상 논리가 교회 주변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고민이다. 시대에 따라 변하지 않아서 문제이고, 마구잡이로 변해서 문제이다. 이러한 혼란을 잠재우고 건전한 변화를 이끌 자가 누구인가? 감히 신학교라고 말하고 싶다. 교회는 목회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목회자는 신학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정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세기의 문턱을 넘기 전에 오늘의 신학 교육 현황을 점검해 보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뒤엉킨 실타래라도 실마리만 잡으면 분명히 풀 수 있다.
이런 확신과 기대로 이번 교갱협 신학연구위원회는 총신대학교 교회선교연구소와 더불어 공개 심포지엄을 연다. 『21세기 신학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부디 이 소중한 자리에 한국 교회와 교단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기를 손 모아 기원해 본다.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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