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편파, 왜곡보도로 총회를 호도해 온 (정론)기독신보에 대해 일절 상대하거나 이용하는 행위가 있으면 책임을 묻고 응징하기로한 제83회 총회결의가 잉크도 마르기전에 무색해지고 있다.


(정론)기독신보의 발행인이자 기자인 김만규 목사는 10월 1일 왕성수양관에서 열린 임원기도회를 시작으로 8일 열린 강도사고시 부정합격자 조사처리위원회와 구제부, 순교자기념사업부를 거쳐 9일 열린 사회부 회의와 학생지도부 실행위원회, 농어촌부 임원회 등 모든 회의를 취재하며 자문을 일삼았다.


바로 엊그제 제83회 총회에서 취재,보도에 있어 총회와 일체 관계를 단절시킨 사실을 알면서도 김 목사의 행위를 제지하는 부서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모 위원회는 김만규 목사가 회의전 위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배포하자 사회자가 요청하지도 않은 자료를 제공한 것에 대해 공식자료가 아닌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것을 언급하는가 하면 모 임원회는 각별히 자문을 받아 성안을 짓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총회에서 단호하게 결의했던 (정론)기도신보와 관련된 결의는 회의록 채택도 되기전에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사실 총회 결의대로 한다면 총회 임원회를 비롯하여 그동안 김 목사의 취재를 허용한 부서들은 해명을 해야하고 응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총회의 결의정신을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 예전보다 더욱 악착같이 취재현장에 뛰어드는 김 목사의 행위에도 있지만 이를 묵과하고 자문까지 받는 위원들에게도 있다. 보통때 보면 총회 결의사항에 대해서는 토씨 하나하나까지 따져가며 결의정신에 충실하려고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그렇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공인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정상 제지가 어렵다는 대답에서 사적감정이 우선되고 있다. 공적인 일을 사적 감정으로 받아드리는 것은 형평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 뒤에는 총회 결의를 위반하는 중대한 모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당시 총회는 (정론)기독신보가 총회 뉴스들을 보도하면서 본질을 흐리거나 왜곡 과장된 보도로 총회를 호도하는 등 적지않은 문제점들이 노출되자 단호하게 접근을 막아야 한다는 결의를 하게됐던 것이다.


새 회기에는 많은 변화도 예상되지만 적잖은 내실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그에 앞서 총회결의가 잘 지켜지는 총회가 돼야한다. 그리고 김만규 목사 자신도 총회에서 면직이 풀렸으면 총회 소속 목사답게 총회결의에 순종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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