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자립교회와 농어촌·미자립교회간의 재정후원 현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98 농어촌·미자립교회 후원현황 자료집'이 최근 출간됐다. 총회 전도부(부장:박승준 목사)와 농어촌부(부장:이치우 목사)가 국내전도위원회(이사장:최성구 목사)와 농어촌섬선교후원회(이사장:길자연 목사)의 재정지원을 받아 공동제작한 이 자료집에는 지교회별 미자립교회와 후원교회간의 보조내역이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동평양노회가 가장 많은 교회(711곳)에 가장 많은 금액(약 6억 5000만원)을, 개교회별로는 왕성교회(길자연 목사)가 가장 많은 교회(256곳)에 가장 많은 금액(2억 1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구동부교회(김덕신 목사) 대구서문교회(이상민 목사) 안산동산교회(김인중 목사) 신반포교회(홍문수 목사) 등이 연간 1억원 이상을 보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교회는 진주노회의 ㄱ교회로, 이 교회는 20곳의 교회로부터 연간 3000만원 이상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노회의 ㅇ교회의 경우 목사가 4년전 면직되고 현재 예배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도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통계들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추가 조사 여부에 따라 금액이 증감할 가능성도 있다.


이 자료집에는 지원을 하고 있는 교회들과 지원을 받고 있는 교회들간의 재정지원 현황이 양방향으로 공개되어서, 그동안 막연하게 추측만 하던 개교회의 지원실태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수치들만 나열되어 있을 뿐 통계들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정책대안 등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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